*** 미국 - 소련등 지역에 PB수출 / 한국상품전 잇달아 ***
백화점가에 해외사업확대및 기반구축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대형백화점들을 중심으로 해외에서의 한국
상품전 개최를 비롯, 해외지사설치, 백화점자체상표 수출확대등 해외진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유통시장 개방화 및 자유화추세에 때 맞춰 백화점들도
체질개선과 경영다각화등을 서두르지 않으면 더 이상 발돋움하기 어렵다는
상황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올림픽 기간중 소련상품전을 열고 국내 처음으로 소련상품을
직수입, 전시 판매했던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번에는 모스크바에서의 한국
상품전 개최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빠르면 이달안으로 실무팀을 현지로 보내 모스크바 한국
상품전 및 양국 유통업체간 교류에 관한 본격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 경영방식 일본식에서 유럽식으로 전환 시도 ***
또 신세계백화점은 그동안 국내백화점들의 전반적인 경영 및 영업행태가
지나치게 일본풍이란 점을 감안, 미주 유럽지역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새로운 백화점 문화흡수에 나서고 있다.
현재 미국 LA와 일본 동경에 지사를 갖고 있는 신세계는 유럽지역 진출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이달말께 파리지사를 설치한다.
신세계는 파리지사를 통해 유럽쪽 백화점경영 노하우를 습득하는 한편
유럽지역에서의 기반구축을 위한 전반적인 시장조사분석을 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수출시장의 다변화, 수출품목의 다원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달부터 미국동부지역 백화점 및 슈퍼마켓등지에다 업계 최초로 냉동낙지
만두등 자사상표식품을 선보이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품목 다원화와 함께
미국서부지역 진출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상반기동안 총 562만달러어치의 의류 잡화 식품등을
미국 일본 중동지역으로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