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이어 소련과 직교역 추진 ***
포항제철은 최근 중국에 연간 100만톤이상의 철강재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소련과도 교역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공산권 교역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그동안 홍콩과 싱가폴 등 제3국을 통해
철강재를 중국에 간접수출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직교역을 추진, 중국으로부터
철광석을 수입하는 대신 냉연제품을 포함 연간 100만톤이상의 철강재를
수출키로 하고 구체적인 교섭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은 이번 대중국 직교역 문제를 협의할 중국측 상대방은 정부구매기관인
북경의 오금진출수출공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협상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지난해 정부의 "7.7선언"이후 가시화됐던 민간차원의 대북방
교역을 한 차원 높일뿐 아니라 향후 자동차/가전등 다른 업종의 대중국
진출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12일께 중국북경에 협상단 파견, 연간 수출입 규모등 논의 ***
포철은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오는 12일께 중국 북경에 협상단을 파견,
이달 중순 현지에서 "정기상담회"를 갖고 매분기 또는 반기별로 상담회를
정례화하는 문제를 비롯 <>연간 수출입 규모 <>가격 <>결제방법등 주요
계약조건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포철은 지난달 소련에 상무이사급 1명을 파견, 소련의 주요 제철소를
돌아보고 철강부문에 있어 한/소 양국간의 교역확대 방안에 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등 주력시장 쿼타제한등으로 더이상의 확대 불가능 ***
포철의 이같은 본격적인 대공산권 교역확대 움직임은 우리나라 철강수출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미국과 일본, 동남아등 주력시장이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와 함께 쿼타제한등으로 더 이상의 확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새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이밖에 포철은 국내 철강재의 수급을 알맞게 조절하고 가능한 한
수출추진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에 따라 콜롬비아, 멕시코등 중남미와
호주, 뉴질랜드 등 다른지역을 파고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