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속 8월의 첫주말인 5일 많은 피서객들이 동해안으로 몰리면서
서울-강릉간 영동고속도로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어 거북이걸음을 했으며
낙산과 경포대등 해수욕장마다 차량과 인파로 덮여 큰 혼잡을 이루었다.
*** 어제 영동고속도 3만대 거북이 걸음 ***
지난 3일 동해안일대에 내린 폭우로 주춤했던 피서객들은 주말을 맞아
다시 붐비기 시작, 이날 영동고속도로에는 올들어 최고인 3만여대의 차량이
몰려 도심지 러시아워를 방불케했다.
*** 통행한계 5,000대....6배나 몰려 ***
이는 영동고속도로의 통행한계점인 5,000대를 무려 6배나 넘어섰다.
*** 4시간 걸릴거리 10시간 소요 ***
이로인해 평시 서울-강릉간을 80km로 달릴경우 4시간주행이 가능했으나
밀리는 차량들로 8-10시간이 소요되어 피서길이 고행길이 되었다.
특힌 지난 1,2일에는 속초서 강릉을 거쳐 서울로 오는 귀경길에는
붐비는 차들로 무려 13시간이나 소요되기도 했었다.
이는 영동고속도로가 2차선인 관계로 폭증한 교통량을 감당할수 없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
도로공사 원주지부에 따르면 본격적인 피서시즌이 시작된 지난7월21일부터
31일까지 영동고속도로를 통과한 차량은 하루평균 1만2,500여대에 이르렀으나
이달들어 1일 2만378대, 2일 2만304대, 4일 2만310등으로 통행차량이 급격히
불어나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다.
교통체중현상은 서울-원통-한계량을 넘어오는 국도도 마찬가지.
지난 1일이후 양양에서 낙산해수욕장까지의 6km 국도는 평소10분거리였으나
1시간이상이 소요되고 있다.
낙산도림공원 행정봉사실 조규능씨(43)는 "매일 낮12시께를 전후하여
교통체증이 심해 양양에서 속초까지 1시간이나 걸릴정도"라며 "이같은 현상은
오는 1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애안일대의 각 해수욕장에도 토요일인 이날 사상최대인파가 몰려 초만원
사태를 빚었다.
더욱이 해수욕장마다 주차장이 수요한계를 넘어 도로에 차량을 마구주차,
교통혼잡을 더 가중시키는 북새통을 빚었다.
*** 4일현재 동해안 피서객 100만명 넘어서 ***
지난4일 현재까지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경포대 57만8,800명,
낙산 41만3,400명, 하조대 7만1,600명, 설악 5만3,600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 5일하루 피서객 26만...인산인해 ***
특히 5일 하룻동안 낙산해수욕장에 개장이래 최고인파인 13만5,000명이
몰린 것을 비롯, 경포대 10만2,000명, 설악 2만명등 26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으며 일요일인 6일에는 이를 크게 웃돌것으로 보인다.
경포대 관리사무실의 최모씨는 "올해는 남부지역수해로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이 급증했다"면서 "현재 2차선인 영동고속도로를 4차선으로 늘리고
동서고속전철이 하루빨리 개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몰리는 피서객들로 숙박시설도 초만원을 이뤄 웃돈을 내고도 방을 못구하는
실정이다.
*** 바가지 극성 민박 3만원 ***
경포대의 경우 장급여관의 행정지도가격은 2인1실당 1만3,200원, 강릉시내가
1만700원인데도 해수욕장 주변 여관은 5만-6만원을 줘도 방을 구할수 없으며
시내여관도 대부분 3만원이상을 웃돌고 있다.
민박의 경우도 2명까지 하루7,000원씩으로 행정지도하고 있으나 해수욕장
주변은 3만원을 줘도 방을 구하지 못해 하오7시이후엔 공공연히 1만-2만원의
프리미엄까지 붙여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