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채발행조건 악화, 기관인수 기피로 ***
회사채 발행조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데다 인수기관들의 자금난으로
회사채 인수를 기피함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줄고 있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이 크게 어려워지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금사정의 악화로 회사채 발행을 희망하는 기업은
늘고 있으나 증권사등 회사채 인수기관이 자금사정 악화로 회사채 인수를
기피함에 따라 회사채 발행조건이 계속 악화돼 지난 7월중 3년짜리 회사채가
표면금리 13.0-13.2%, 인수수수료 6-7%에 발행되었으며 발행금액이 큰
경우에는 인수수수료가 8%까지 올라 갔다는 것이다.
이같은 발행조건은 자금사정이 어려웠던 지난 5월중의 표면금리 12.7-8%,
인수수수료 3-5%와 비교할때 표면금리는 0.3-0.4%포인트, 인수수수료는
2-3%포인트 상승, 그만큼 악화된 것이다.
*** 럭키금성그룹, 무리한 조건의 사채발행...5년짜리 옵션부사채 ***
특히 럭키금성그룹은 자금난이 심화되자 (주)럭키, 금성사등 계열사들이
표면금리 14%에 발행후 3년이 지나면 사채권자가 매수청구권을 행사할수 있는
5년짜리 옵션부 사채를 발행하는등 다소 무리한 조건의 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 금리확정부사채 발행빈도 늘어...7월중 총 85건 ***
또한 발행금리의 상승과 함께 금리확정부 사채의 발행비중도 늘어나
지난 7월중에는 85건의 회사채가 모두 금리가 고정된 금리확정부사채로
발행됐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조건이 악화되고 증권사들도 자금난으로 회사채인수를
기피함으로써 회사채 발행실적은 지난 4월 7,23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5월 5,800억원, 6월 5,486억원, 7월 4,856억원으로 계속
줄어들었는데 증권관계자들은 이달중 회사채 발행액이 4,5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