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합성수지 생산업체들이 지속적인 내수부진과 함께 최근의 국제
합성수지가 하락에 따른 국내 수요업체들의 국산물량 인수 기피로 가동률을
낮추고 판촉을 강화하는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 국내수요 감퇴, 수입가격 하락 때문 **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노사분규와 급속한 원화절상등으로 자동차/
전자등 전방연관산업의 수출감소및 이에따른 생산위축으로 합성수지 국내
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수입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국내가격에 비해
저렴해지자 국내 수요업체들이 국산물량 인수를 꺼려 국내 생산업체들이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 판촉강화용 비상체제 **
이에따라 이들 생산업체들은 지난달에 비해 공장가동률을 평균 10-15%정도
낮추는 한편 국내 수요업체들에게 공급가격을 음성적으로 깎아주거나
어음결제 기간을 연장시켜주는 등 판촉강화에 힘쓰고 있다.
** 가격차/원화강세로 수출도 어려워 **
또 동남아등지로의 수출도 계획중이나 국내가와 국제가간 가격차이가 워낙
큰데다 계속되는 원화강세로 덤핑출하외의 정상적인 수출이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다.
전세계적인 공급과잉 현상으로 인해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합성수지제품의 수입가격은 지난 6월 유혈사태로 중국
(연간수요 100만톤)이 구매중단 조치를 취하면서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월말 현재 주요 합성수지제품의 수입가격과 국내가격은 각각 톤당 <>SM
720달러와 780달러 <>VCM 700달러와 730달러 <>LDPE 800달러와 1,054달러
<>HDPE 800달러와 976달러 <>PP 800달러와 990달러 등으로 나타나는등 대부분
품목에서 국내가가 수입가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도 공급부족으로 호황을 누리던 SM 생산업체인 대림산업과
동부석유화학이 이달들어 가동률을 70%로 하향 조정했으며 LDPE 독점
공급업체인 한양화학도 가동률을 80%선으로 낮추었다.
** 생산업체, 정부가격/수급관리정책 불만 **
이처럼 상황이 반전되자 국내 생산업체들은 "국제가가 국내가보다 비쌀
때는 국내가를 고정시켜 놓고 이제와서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는 정부의
태도는 큰 문제"라며 정부당국의 가격및 수급관리정책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또 "각 수요업체가 싼 제품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국내 유화산업 전체 차원에서의 수급균형을 유지하는 장기적 안목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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