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로 예정된 국민주2호 한국전력주식의 상장을 코앞에 두고
증권회사들과 증권거래소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민주1호인 포항제철주식 상장때 주가가 지나칠 정도로 높게
형성, 혼이 났던 증권거래소는 상장 첫날의 주가형성과 한전주가 주가지수
등에 미칠 영향에 잔뜩 신경을 쓰고 있다.
또 증권회사들은 앞으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력분석과 함께 투자자들이
내놓을 단주매입 자금마련문제등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상장자본금만해도 3조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기업인만큼 한국전력은
자본금뿐만 아니라 싯가총액 주주수등 여러가지면에서 증시의 새로운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한국전력의 주주수는 무려 547만명에 달하며 이중 469만명이 10주미만씩의
주식을 갖고 있다.
또 거대한 싯가총액을 바탕으로 종합주가지수에 큰 형양을 미쳐 주가가
상한가 또는 하한가될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단번에 6-7포인트 정도나
움직이게 된다.
*** 투자인구 확산 큰 기대 ***
<>...증권업계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한전주의 상장이 주식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게 될까 하는 점이다.
주식시장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관심제고와 물량공급확대라는 측면에서
상승및 하락요인이 병존한다는 것이 증권관계자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의 시장분위기를 감안할때 상장초기에는 좋은 측면보다는
악재성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경향도 강한편이다.
한전주의 매물출회로 물량압박현상이 좀더 심해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록 총발행주식 6억833만주가운데 21%만 국민주로 매각됐고 또 매각
주식가운데서도 77.9%는 당장 팔수 없는 장기보유자 배정주식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당장 매물화할수 있는 주식이 증권계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주가가
2만5,000원선에서 형성된다면 싯가로 7,000억원을 상회하게되는 만큼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
상장초기에 나올만한 물량의 규모에 대해서는 증권관계자들의 시각이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
포철의 경우 상장후 1-2개월이내에 매각가능한 주식을 갖고 있던
투자자들의 60%이상이 팔아버렸다고 지적, 이번에도 8-9월에 4,000억원이상의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는 증권회사도 있다.
그러나 또 한편에서는 포철처럼 주가가 높게 형성되지 않을 것이 틀림없는
만큼 초기매물은 1,000억원정도에 머물 것이고 대기매물의 압박현상이 역시
우려할 것이 없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한전주 상장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은 이를 계기로 일반국민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수가 있고 또 대형주의 주가오름세를
뒷받침하는 기폭제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한전주상장을 앞두고 국민주펀드의 신규설정이나 증액등 증시부양에
도움이 될만한 조치를 취할 경우 재료빈곤현상으로 허덕이고 있는 주식시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
*** 포철주가보다 낮아 파문 없을듯 ***
<>...한전주의 시세는 2만5,0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포항제철의 경우 상장 첫시세가 터무니 없을 정도로 높게 형성, 큰 파문이
일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현상이 재발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상장 첫날 동시호가때의 매매주문상황에 따라 첫 시세가
형성됐지만 포철을 계기로 "기준가격제도"라는 새로운 시세결정방법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한전은 여타 신규상장주식과 마찬가지로 처음 5분간은 매수
주문만을 받은후 이들 주문을 누적, 총수량의 100분의 50에 해당하는 호가의
주문가격으로 기준가격을 삼아 거래를 시키게 된다.
또 기준가격에 해당하는 매수주문은 단일가매매가 이뤄지는 전장에는
취소/정정이 불가능한 만큼 기준가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인 주문은 상당한
위험부담을 안게되고 이같은 제도가 터무니 없이 높은 호가를 억제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전주의 청약영수증인 소위 "딱지"는 2만원정도의 가격을 형성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포철의 딱지수집행위에 강한 철퇴가 내려졌던 탓으로 거래는
활발하지가 못한 편이었다.
*** 물량 많아 침체장세땐 동반하락 우려 ***
<>...오는 10일 상장을 위해 한국전력으로부터 이미 상장신청서를 접수한
증권거래소도 준비와 후유증의 극소화에 부산한 모습이다.
한전주가 주가지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 한때는 정부보유
지분을 제외한 부분상장이나 종합주가지수외에 새로운 보조지수를 개발하는
문제까지 검토하기도 했지만 또다른 주가지수 왜곡현상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포기하거나 좀더 검토키로 했다.
한전주가 상장주식 전체싯가총액의 15-16%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초기에는 주가지수를 왜곡시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겠지만 점차
적응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의 경우 홍콩통신공사주식의 싯가총액이 싯가총액식지수인 항셍지수
채용 종목 전체싯가총액의 20%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별다른 문제가
야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증권거래소 관계자들의 얘기다.
한전은 상장과 함께 전기업종(중분류는 전기 가스및 증기업)으로 분류되며
상장 30일후인 9월18일부터 지수산출대상종목이 된다.
<>...증권회사들은 한전주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력분석과 함께 단주매입
자금마련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주미만의 단주는 증권회사들이 무조건 매입해야만 하는데 당장 매물화
할수 있는 주식이 모두 6주미만씩 배정된 단주들이기때문이다.
증권회사들은 당장 나올 물량 자체를 정확하게 알수가 없어 자금예측이
어렵기는 하지만 어쨋든 제법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처럼 자금사정이 좋지 않을 경우 이외의 자금압박요인이 될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투자자들로부터 매입한 주식을 곧 시장을 통해 매각하거나
기관투자가들에게 넘길 계획을 세우고 있는 곳이 많다.
대형증권회사들의 경우에도 대부분 50억-100억원을 넘어서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단주매입자금을 운용하고 더 이상 초과되는 주식은 수시로 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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