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을 고비로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시중금리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단자업계의 총 수신액은 기업체에
자금을 빌려줄때 강제로 안겨주는 "꺾기"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자체발행
어음이 한달사이에 2,593억원이나 감소하는 바람에 6월말보다 3,086억원
감소한 6조5,893억원으로 줄었다.
**** 단기급전 감소등 호전기미 뚜렷 ****
반면 할인어음 보유액(순여신)은 자체 자금조달이 활기를 띠면서 6월말보다
8,137억원 증가한 8조4,669억원에 달했으나 단자회사들이 단기 급전으로
은행에서 얻어쓰는 타입대는 지난달말보다 118억원 감소하는등 시중자금
사정이 호전되는 기미를 뚜렷이 나타냈다.
또 지난 7월말 현재 증권업계의 자금조달액은 고객예탁금(주식청약증거금
제외)이 한달전에 비해 1,069억원 늘어난데 힘입어 6월말보다 5,031억원
증가한 4조7,181억원을 기록했고 투신업계의 총 수탁고는 전월말에 비해
3,198억원이 늘어난 10조2,039억원에 달했다.
**** 고객예탁금 회복에 투신사 수탁고 1,000억원가량 늘어나 ****
증권회사의 고객예탁금은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지속하던 지난 3월16일 2조
8,399억원으로 올들어 최고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추세를 보여 지난 6월
7일에는 1조2,303억원까지 떨어진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투신사
수탁고 역시 7월중에 6월중의 2,223억원보다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이 이처럼 호전된 것은 당국의 통화채 현금상환과
노사분규 진정에 따라 기업자금난이 완화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시중금리의 내림세가 뚜렷하게 나타나 통화안정증권(364일물)의
유통수익률은 지난 6월말의 연 16.45%에서 이달들어서는 15.4%로 떨어졌고
지난 2월 당국의 긴축조치강화 이후 연 13%이상 수준을 유지해온 장내콜금리
(은행간 단기자금거래 적용금리)가 지난달 하순이후 12.5%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연 17%를 웃돌았던 제2금융권의 장외콜금리도 이달들어 14%선으로
낮아졌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