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중국의 금수조치로 이 지역에의 수출이 금년중 크게 줄것으로
보고 시장다변화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일 가전3사는 각 사마다 담당부서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중국측의
가전제품수입 금지조치를 분석하고 현지공장 홍콩시장등에 연락,
정확한 내용을 보고토록 지시했다.
*** 현지공장 부품공급 애로 ***
업계는 그러나 이 조치가 현지공장의 부품조달분과 플랜트에도 적용될
경우 현지공장의 정상가동과 신규투자에 최대의 애로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전자의 현지생산법인인 복주냉장고 공장의 경우 재료비의 70% 가량인
핵심부품을 반제품형태로 대우에서 공급받고 있다.
또 금성사와 대우는 주해와 복주에 컬러TV와 냉장고용 컴프레서 공장건설을
위한 중국정부의 인가를 받아 놓고 있다.
업계는 부품과 반제품형태의 대중국수출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번 조치가
완제품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수출차질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환율사정까지 좋지않아 힘겨울 듯 ***
그러나 외환사정마저 겹쳐 당초수출목표의 달성이 힘겨울 것으로 판단,
동남아 중동 동구권등지로 시장다변화에 나설 게획이다.
가전 3사의 대중국수출목표는 연초 10억달러규모였으나 북경사태이후
6억8,500만달러로 조정됐으며 상반기 실적이 2억1,500만달러이다.
전기3사의 작년도 수출은 6억6,100만달러로 어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