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을 비롯, 각종 수입상품의 수요가 늘고 있으나 대부분 아프터
서비스 부실로 고장수리가 수개월씩 지연되거나 부품을 구할수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수입가전제품의 경우만해도 금년들어 지난 5월말까지 일본 도시바 소니,
미국 웨스팅하우스, 이탈리아 제로와트사등에서 전자레인지 대형냉장고
세탁기 컬러TV등 7만5,000여대의 물량이 들어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품목별로 최고 790%나 늘어났다는게 관련업계의 추산이다.
*** 직영아프터서비스센타 서울에만 한곳 아예 설치조차 않해 ***
그러나 직영 아프터서비스센터를 서울에만 한곳 두거나 아예 설치조차
하지 않아 소비자들은 하소연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소비자단체들은 말한다.
"설령 판매업자가 고쳐준다고 해도 구조를 완전히 이해하는 전문수리기사가
없을뿐아니라 부품도 없는게 현재 실정"이라고 "시민의 모임" 신희원간사는
일러준다.
신씨의 말에 의하면 얼마전 롯데백화점에서 해외여행객들이 갖고 들어온
무선전화기를 판매하는 것을 보고 고장이 나면 어떻게 수리해 주느냐고
물었더니 전혀 답변을 못하더라는 것.
따라서 소비자들은 하자가 생겼을 경우 국내 일반수리점을 이용하는수
밖에 없다.
현재 국내 가전제품 제조회사의 수리점수는 금성이 1,765, 삼성이 1,229,
대우가 1,226군데에 이르고 있다. (직영및 대행대리점, 수리전문점 포함).
*** 소니서비스망 평균 한두달 소요 ***
서비스망이 비교적 잘돼 있다고 하는 소니만 해도(인켈 직영센터에서
처리) 브라운관이나 튜너가 고장났을때는 부품자체를 자국으로부터 공급해
와야 하므로 평균 한두달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미 웨스팅하우스사 제품인 냉장고(750리터)도 주요부품인 콤프레서에
고장이 생기면 부품구입에만 1개월 정도 걸린다.
제로와트 세탁기 역시 제품불량으로 소비자연맹에 고발돼 두 차례나
상품자체를 교환했으나 세탁물을 삶는 기능이 약해 새 것으로 바꿔준다는
약속을 수입업체로부터 받아내 현재 피해구제가 진행중이다.
그나마 이름이 널리 알려진 수입제품이야 수리/보상을 받을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 있지만 영세업자가 들여와서 파는 제품은 전혀 피해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
*** 한글설명서 제작/대리점 개설등 의무화돼야 ***
이런 사례와 관련, "과소비풍조에 편승, 무조건 수입상품을 사들이는
태도는 시정되어야 한다"면서 "수입회사가 책임지고 AS센터를 국내에
설치해야 하고 수입상품 사용설명서등을 한글로 제작, 소비자의 이해를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소비자보호원의 김석철씨도 "AS센터의 설치 또는 대행대리점개설 의무화,
수입계약체결시 일정비율의 부품도입 제도화, AS에 대한 표시기준의 강화"
등을 개선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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