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두나라의 증권시장이 최근 급상승궤도에 올라서면서 세계증권계에
동반상승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 뉴욕, 7월말까지 연율 41.25% 상승 ***
87년10월 세계주가대폭락의 진원지였던 뉴욕증시는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연율 41.25%의 상승률을 기록, 블랙먼데이 이전의 사상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 평균지수는 7월31일 2,660.66에 폐장, 87년8월
31일의 2,662.95이래 23개월만의 최고시세를 나타내는 폭발장세를 보였다.
이는 사상최고치인 87년8월25일의 2,722.42에 61.76 못미치는 수준이다.
*** 동경, 올들어 일경지수 26.7% 올라 ***
동경증시는 지난달 31일 현재 일경평균주가가 34,953.87을 기록, 35,000대
진입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동경증시는 특히 소비세가 도입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이어져온 지루한
혼조장세를 딛고 7월이후 빠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경평균주가는 7월 한달동안에만 6.09%(연율 7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로써 일경평균지수는 올들어 7월말까지 연율 26.7%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일증시가 활황세를 타는 것은 미국이 7월이후 금융완화를 본격화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FRB(연준리)는 미국경기가 올 하반기들어 인플레둔화, 성장률감소등
착륙국면으로 접어들자 단기금리를 중심으로 금리인하를 유도, 6월중순까지
만해도 9.5%를 웃돌던 연방기금금리(은행간 단기대출금리)는 최근 9%선으로
까지 크게 떨어지고 있다.
동경증시는 지난달 23일의 참의원선거에서 집권자민당이 참패하는등 정국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유가하락, 엔화폭락세 진정, 금리안정등
이른바 "트리플 메리트"에 의한 장세호전으로 주가가 큰폭의 상승을 거듭
하고 있다.
*** 유럽에까지 파급 효과...청신호 ***
미국의 금융완화로 그동안 경쟁적인 금리인상조치에 나섰던 유럽각국도
추가적인 금융긴축부담이 없어지면서 증시에 청신호를 안겨주고 있다.
여기에 미/일증시의 활황은 유럽증시에까지 파급효과를 일으키면서 런던
증시의 FT300지수와 프랑크푸르트의 FAZ지수는 올들어 7월말까지 각각 연율
58.3%, 29.1%씩 오르는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