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주석가격은 지난 85년10월을 기점으로 지금까지의 4년 남짓동안
상승추세를 나타내 왔다.
85년 10월의 LME (런던금속거래소) 주석파동으로 인해 콸라룸푸르 주석
시장에서 kg당 13말레이시아 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 쳤던 국제주석가격은
28일 현재 25.61말레이시아달러를 기록할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그동안 국제주석가격이 밑바닥에서 지속적인 오름세를 타온 것은 수요보다
공급측면에서의 조정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볼수 있다.
*** 생산국들 공급조절로 강세 유지 ***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주석생산국들은 엄격한 생산쿼터 실시로 수출을 통제
하고 재고를 줄여왔다.
말레이시아를 주축으로한 ATPC(주석생산국협회) 7개 회원국은 87년3월부터
전체수출물량을 통제하기 시작해 89회계연도 (89년3월-90년2월) 물량을 10만
6,400톤으로 설정하고 있다.
ATPC회원국은 아니지만 세계최대의 주석생산국으로 부상한 브라질도 ATPC의
수출통제프로그램에 협조하고 있다.
브라질의 금년 한햇동안 수출가능물량은 3만1,500톤이다.
비 ATPC국가이면서 주석생산대국인 중국 역시 ATPC에 협조, 금년도 수출
물량을 1만톤 이내로 제한할 것에 동의했다.
주석생산국들의 탄탄한 결속에 힘입어 87년 3월만해도 7만톤에 달했던
세계 주석재고가 4월말 현재 3만396톤으로 격감했다.
*** 대체품 늘어 수요는 늘지 않을듯 ***
ATPC(공급자)측은 세계주석재고가 3만톤대의 수준을 유지하는 한 국제
주석가격은 상승곡선을 그릴 수 밖에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
ATPC집행위원회는 지난 6월 콸라룸푸르에서 23차 회의를 마치고 금년말
까지 3만톤대의 적정재고 유지는 문제 없다고 밝히며 금년말까지 주석가격이
오름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수요측면을 살펴보면 문제가 약간 달라진다.
세계 주석소비는 캔제조업이 절반가량을 소화하며 다음으로 땜납용이 25%
를, 그리고 살균살충제 같은 화학산업용이 나머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주석소비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캔제조업계는
플라스틱용기의 개발및 보급이 활발해짐에 따라 주석소비를 줄여 나가고 있는
형편이다.
*** 단기적으로 상승세 지속될 전망 ***
땜납용 주석소비도 과거 3년간 전자업계의 활황과 더불어 증가세를 보여
왔으나 최근들어 주춤한 상태이다.
영국의 원자재전문 컨설팅회사인 커머더티 리서치 유니트, 금속거래회사인
제임스 케펠등은 이같은 이유를 들어 주석수요가 날이 갈수록 위축될 것이
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수요전망은 그러나 장기적인 것이다.
주석생산국들의 결속으로 인해 세계 재고물량이 공급자측의 의도대로 조정
되고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국제주석값은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으로는 수요감퇴에 주석생산국들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처하느냐가
주석가격의 향방을 가름할 것이다.
>>> 주석가격변화율 추이및 전망 <<<
( 단위 : 연평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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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 | 88 | 89 |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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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E F A | | | 6.6 | 2.9
---------| 11.4 | 5.1 |--------------
K I E T | | | 8.1 | 1.3
>>> 세계 주석 생산량 추이및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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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 생산량 (천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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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 165.0
1990 | 176.8
1989 | 166.4
1988 | 155.7
1987 | 138.3
1986 | 142.0
1985 | 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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