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거나 후텁지근한 장마때는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중앙기상대에 의하면 요즘의 불쾌지수는 79-80정도.
불쾌지수가 70이면 일부사람들이, 75이상이면 약 50%의 사람들이, 80
이상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불쾌지수란 기온과 습도의 변화에 따라 사람이 피부로 느끼게 되는 불쾌의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것.
이 용어는 미국 시카고대 보센 톰등 두 교수가 57년 처음 발표한 이래 세계
각국에서 통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64년 처음으로 소개됐다.
불쾌지수를 계산할때는 보통 기온과 습도가 변수로 작용하는데 "0.72X(기온
+ 습구온도) + 40.6"이 기본공식(습구온도는 온도계를 젖은 수건으로 싸 잰
것이며 그날의 온도 및 습도는 전화 131번에서 알려준다).
**** 기온/습도외에 햇볕의 양, 바람이 변화요인 작용 ****
따라서 흔히 온도가 높으면 불쾌지수도 올라갈것 같으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즉 기온이 35도라도 습도가 낮으면 불쾌지수가 크게 높아지지는 않는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는데는 또 기온과 습도외에 햇볕의 양과 바람도 변화
요인으로 작용, 일조량이 많고 대륙바람이 아닌 해양성바람일때 불쾌지수가
더 올라간다.
계절적으로는 한여름이 불쾌지수가 가장 높을때.
기상대는 장마가 끝난 후인 7월말부터 8월중순까지가 불쾌지수가 최고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는 소위 "불볕더위"가 극에 달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고
몸이 지치기 쉽다.
이런때는 주위의 조그만 움직임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온도가 높아
몸의 컨디션이 나쁜데다 습도가 높다보니 땀마저 마르지않아 피부가 쾌적하지
않기 때문.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몸이 쾌적한 상태를 못이루기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
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불쾌지수가 높을때는 신체의 조절능력에도 이상이 오면서 사고률이 오르지
않고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불쾌감을 똑같은 정도로 느끼는 것은 아니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불쾌감에 견디는 능력이 비교적 뛰어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동양인과 서양인의 체질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 장마끝나는 7-8월이 최고...사고력 떨어져 ****
불쾌지수의 강도에 유난히 민감한 사람은 보통 기질이 수동적이며 비판적인
경우가 많다.
반면 낙천적이고 인간관계가 원만한 사람은 짜증을 덜 낸다는 것.
이화여대 의대 이근후 교수는 "같은 상황에서도 유독 잘 참아내지 못하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예가 많다"고 설명한다.
특히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일 경우는 정도가 더 심하다.
평소 체력이 강한 사람은 비교적 불쾌한 상태에서도 쉽게 적응한다.
이는 몸이 튼튼하면 그만큼 신체기능도 뛰어나 외부의 영향에도 견디는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 현미/싱싱한 계절야채등 섭취 체력유지를 ****
따라서 여름철에 입맛이 없다고 식생활을 소홀히 하는 것은 정신건강까지
해치게 될 수 있다.
불쾌지수가 높아 기분이 쾌적하지 않더라도 이를 잘 견뎌낼 체력을 유지
하는게 중요하다.
여름에는 현미 보리 콩등 비타민B1을 더욱 보강하고 싱싱한 과일을 충분히
먹어 비타민C의 섭취량도 늘리는게 좋다.
식사도 가급적 거르지 않는게 체력소모가 많은 몸에 원기를 회복시켜 준다.
규칙적인 식생활과 함께 산책 아침운동등을 한후 가벼운 샤워를 하는 것도
여름을 쾌적하게 보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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