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수출 가운데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0년대초 정부의 수출촉진정책에 따라
종합무역상사제도가 본격 도입된 이래 종합상사의 수출기여도는 해마다
높아져 지난 85년에는 국내 총 수출의 48%까지 차지했으나 86년이후부터
수출비중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 올 상반기중 전체수출의 37.5%에 불과 ***
이에따라 지난해에는 고려무역을 제외한 7개 종합상사의 수출이 236억
9,100만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 606억9,600만달러의 39%까지 떨어져
85년에 비해 종합상사 수출점유율이 9%포인트나 낮아졌다.
특히 올해들어서는 수출비중이 더욱 낮아져 상반기중 7개 종합상사 수출은
109억7,100만달러로 우리나라 전체수출 291억8,200만달러의 37.5%를 차지,
지난해보다 다시 1.5%포인트가 떨어졌다.
** 원화절상 / 수출지원제도 퇴색 / 중소기업의 종합상사 이탈등 원인 **
종합상사들의 수출비중이 이같이 해마다 줄고 있는 것은 <>원고현상의
심화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 <>무역금융제도의 축소조정등 수출지원제도의
퇴색 <>종합상사들의 사업다각화 노력 <>중소제조업체들의 종합상사 이탈
현상 확산등을 주로 들수 있다.
특히 최근의 국내시장 개방과 수출흑자국으로의 전환에 따라 수출은 갈수록
환경이 악화되는데 비해 수입은 상대적으로 증가할뿐 아니라 국민소득의
증가에 따른 내수시장의 급성장으로 종합상사들이 앞다투어 내수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 전체수출에 대한 종합상사의 기여도는
앞으로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