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태풍 "주디"는 28일하오9시께 전남 고흥반도에 상륙하면서
열대성저기압으로 바뀌어 세력이 급격히 약화된채 큰 피해없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가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주디가 29일하오 강원도를 지난 원산만을 빠져 나가면서
소멸할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기상대는 이날새벽 5시를 기해 우리나라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경보와 태풍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그러나 주디의 중심권 오른쪽인 영남지방에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내려
상오8시현재 호우경보가 발령중이며 서울 경기 충청 강원 지방에는 호우
주의보가 계속 발효중이다.
호남지방에 내린 호우주의보는 상오7시를 기해 해제됐다.
중앙기상대는 "태풍 주디가 서울 경기지방을 통과할것으로 봤으나 29일새벽
1시쯤 태풍진로가 지리산-충청북도-강원북부로 바뀌면서 세력마져 크게
약화됐다"고 말하고 "따라서 서울 경기지방은 큰 피해가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마지막 휴일인 30일에는 태풍이 완전히 물러가고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으므로 전국이 구름이 많이 끼는 본격적인 여름날씨가
되겠으며 낮 최고기온이 27-32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