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주식수가 가장 많은 금융주가 다시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침몰하고 마느냐 하는 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전문가들 역시 금융주에 깊은 관심을 갖지만 낙관과 비관의 양론이 팽팽
하다.
*** 지속 증자등 성장여지 많아...낙관론 ***
낙관론은 우선 금융주만큼 매매하기 쉬운 종목이 없다는 기술적 측면을
강조한다.
우리나라 시장은 아직 성숙한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큰장이 설때마다
일종의 사자밀물현상이 나타나고 이때는 역시 금융주라는 주장이다.
싯가발행이 문제지만 지속적인 증자가 예상되고 성장산업이라는 점도
낙관론의 바탕이 되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따라서 최근 제조업주식이 강세를 보이는 것을 약세장에서의
일시적인 현상정도로 치부한다.
이에 맞서는 비관론은 아예 금융주가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새로운 시세를
내기는 어렵다고 본다.
*** 2년간 급팽창 이젠 한물가...비관론 ***
비관론자의 주장 역시 명쾌하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주식이 시세를 내는 일은 없다"는 것이 첫째 주장
이다.
지난 2년동안 소위 "노가났었기 때문"에 당분간 쉴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식가치에 비길때 이미 우리나라 금융주들은 현재 수준으로도 과대평가
돼 있음을 알수 있다.
비관론자들은 지난 3월말 현재 전체 싯가총액은 85년말보다 10배가 늘어
났지만 금융업종은 31배나 급팽창했기 때문에 필연적인 장기조정을 맞을
것으로 본다.
주가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최근에는 이같은 비관론이 점차 높은 점수를
얻어가고 있다.
최근의 기관매매동향을 보면 마치 금융주고립화작전이라도 펴는듯 매수주문
의 금융주대 비금융주 비중이 2대8정도나 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주들이 단기급락이 아니고 서서히 하락해 가는 점이
더욱 모양이 좋지 않다며 우려한다.
증시가 회복기에 들고 그 회복기의 증시구조에 따라 금융주의 양상이
판가름 난다는 견해도 많다.
낙관과 비관론이 맞서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로서는 총 투자금액에서 금융주
의 비중을 금융주의 싯가총액비중 또는 그 이하로 조정해 놓는것이 전략적
으로 유리하다는 의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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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89. 4. 1 89. 7.26 등 락 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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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 1,007.8 897.1 - 10.9
제 조 업 969.5 917.5 - 5.4
금 융 업 1,581.5 1,297.5 - 17.9
은 행 1,080.2 881.5 - 18.4
증 권 4,208.2 3,321.8 - 21.1
보 험 2,749.6 2,208.9 - 19.7
전 자 1,273.5 1,246.1 - 2.2
자 동 차 1,030.9 1,015.9 - 1.5
건 설 562.3 531.4 - 5.5
도 매 902.1 803.3 -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