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부 공장건설 불허...수출/내수물량 확보 타격 ***
현대와 쌍용등 완성차 메이커들이 자동차 조립라인을 신증설하기위해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른 개발유도권역에의 확보부지에 공장건설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들어 건설부가 이를 불허, 공장 건설계획이 중단상태에 있으며
이 때문에 90년대 수출과 내수물량 확보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건설부등은 이들 회사의 자동차공장 부지로 현대에는 충남 인주
공단이나 송악단지, 쌍용에는 경남 안정단지를 권유하고 있으나 당해
업체들은 부지조성과 매입 또는 매립에 소요되는 많은 시간과 투자등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수출및 내수물량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해 수년간 공급물량
적체가 예상되며 수출시장에서도 큰 타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어 쉽계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 상공부-건설부, 수차협의에도 결론 못내 ***
27일 상공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남양만과 송탄에
확보해 놓은 공장부지가 모두 개발유도권이라는 이유로 공장 신증설허가가
나지 않고 있으며 이 문제해결을 위해 상공부와 건설부가 수차 협의를
가졌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자 최근 지역균형발전기획단과 함께 실무국장들이
모여 협의를 가졌지만 역시 결론을 내지 못한 실정이다.
개발유도권역에 있는 이들 공장부지에 대해 공장건설 허가가 나지 않고
있는 이유는 한때 건설부가 공장 신증설을 허가하기로 했으나 수도권의
이전대상권역에서 이전하는 공장에 대해서만 공장건설을 허가해 주기로
방침을 바꿔 신설공장은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기때문인데 업계에서는
이전공장은 허가하면서 신증설은 허가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 현대/쌍용, 부지조성 완료상태에도 착공 못해 ***
현대의 경우 남양만 매립지에 공장용지 101만평을 확보, 당장 공장착공이
가능한 부지의 조성이 완료된 상태이며 당초 이 부지에 88년 공장건설에
착수, 91년까지 승용차 40만대, 상용차 10만대의 조립라인과 주행시험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행시험장은 건설공사가 진행중이지만 공장은 허가가 나지 않아
착공을 못하고 있다.
쌍용은 기존 송탄공장부지 41만평 가운데 현재 9만6,000평은 지프차와
상용차 공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인접부지 32만평에 승용차 10만대, 지프차
10만대 규모의 조립라인을 건설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쌍용의 인접부지는 지대가 대체로 낮아 공장건설이 용이한 지역인데 정부의
공장건설 허가가 나지 않는데다 작년에는 토지보유과대세 8,100만원을
납부하는등 보유부담이 늘자 그룹내에서는 공장을 지을수 없다면 골프장을
건설하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