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대만에 대해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확대, 심화할 것을
희망했다.
27일 상오 대만 대북에서 개최된 제22차 한/중 경제각료회담에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규성재무부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 두 나라는
당면한 현안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경제의 국제화, 기술의
고도화, 시장의 다변화를 위한 보다 긴밀한 협력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지적, 이같은 희망을 밝혔다.
이장관은 "최근의 국제경제환경은 신흥공업국들에 대한 선진국들의 정책
협조와 책임분담요청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역별 경제 블록화 움직임이 눈에
띠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제하고 "양국 모두는 기술혁신과 생산성향상으로
경제구조를 고도화하면서 국제경제사회가 요구하는 응분의 책임과 역할을
적절히 수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양국이 지역적으로 편중돼 있는 교역구조를 개선하고 교역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통상협력 증진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그간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상호 교환하여 산업기술을 향상시키면서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전수함으로써 새로운 경제협력의 장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