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규성 재무장관과 대만의 진이안 경제부장을 수석대표로
지난 24일부터 5일간이 일정으로 대만의 수도 대북에서 연례경제협력회의를
갖고 있는 양국은 25일 국제경제 및 무역기구에 가입하려는 대만의 노력을
한국이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양국간의 보다 많은 항공운항권을 인정하는 새로운 항공협정
체결에 동의하는 한편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계획과 인적 교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 한국측 중소기업 / 농-어업 성공사례 자료제공 요청 ***
회의에 참석했던 한 대만측 대표에 따르면 한국측은 대만의 성공적인
중소기업과 농업 및 어업발전사례에 관한 자료를 제공해 줄것을 요구하는
한편 외국자본 투자유치에 성공한 대만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만, 국제경제, 무역기구 가입 관련 한국측 지원 요청 ***
대만측에서는 GATT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와 같은 국제경제
무역기구에 가입하려는 대만의 노력에 대한 한국측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대만의 에버그린 그룹이 항공산업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현행 항공협정의
개정을 요구했다.
*** 한국산 승용차 수입자유화 거부 ***
그러나 한국산 승용차에 대한 수입 쿼터제한 문제는 타결되지 못했다.
예상했던대로 대만측은 한국산 차에 대한 수입쿼터를 자유화해 달라는
한국측의 요청에 점진적인 시장개방을 약속하며 이를 거부했다.
그러나 대만측은 구체적 시기를 못박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4,000대로
결정된 한국산 자동차의 수입쿼터를 늘리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