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소련은 양국 정부/재계/언론/학계등 저명인사들로 한소
와이즈맨클럽(Wise men''s club)을 창설하고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원탁세미나를 개최하는등 학술및 연구협력을 적극 확대키로 합의했다.
또한 남북한 긴장완화및 교류증진을 위해 한국/북한/소련등 3자
학술회의의 개최를 소련이 주선, 추진키로 했다.
** 한국-소련 "와이즈맨 클럽" 창설 합의 **
22일 경제기획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소련을
방문한 구본호 KDI원장은 소련의 극동연구소 "티타렌코프"소장(최근
최고회의 대표로 피선)과 같이 합의햇다.
또한 모스크바시의회와 KDI 공동주관으로 소련경제설명회를 연내에
서울에서 개최키로 원칙합의했다.
이 설명회에는 소련측에서 정부및 연구소의 전문가 6-7명과
시의회대표 3명등이 내한, 소련경제현황/정책및 구체적 경협프로젝트를
설명하게 된다.
한소와이즈맨 클럽은 기존 한미, 일소클럽과 같이 각계 저명인사 각 7명
정도로 구성, 양국의 협력증진방안에 대한 비공식토론을 벌이게 되며
번갈아가며 두나라에서 연2회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한/소/북한 3자 학술회의는 한반도문제및 상호협력문제를 주제로 각각
학계인사 4-5명이 참석, 내년초 모스크바에서 열기로 하고 극동연구소가
북한측과의 접촉을 벌이기로 했다.
양국 경제협력증진방안및 공동연구수행등을 논의할 한소 원탁세미나는
올10월말께 모스크바에서 양국 전문가 7명내외씩 참석, 개최키로 합의했다.
구본호 KDI원장은 이같은 상호교류기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증폭시킴으로써 한소 양국의 실질적인 관계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