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부는 22일 유공이 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남미 에콰도르 B-12광구에서
일산 2,713배럴규모의 유전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B-12광구 유전개발성공은 우리나라기업의 해외유전개발 참여사상 인도네시아
서마두라KE-2광구 및 북예멘 마리브광구에 이어 세번째가 된다.
**** 한국, 영국, 프랑스, 덴마크등 4개사 공동 참여 ****
에콰도르 B-12광구 유전개발사업에는 지분 25%의 유공을 비롯 유전개발
운영권자인 영국 브리티시가스사(37.5%), 프랑스 토틀사(25%), 덴마크 멀크사
(12.5%)등 4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B-12광구 유전개발업체들은 지난 4월9일부터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에서
동남쪽으로 260km 떨어진 이 광구에 3번째 탐사시추공을 뚫던중 지하 4,091m
지점에서 원유가 부존된 사암층을 찾아냈다.
동자부 및 유공관계자는 원유를 처음 발견한 지점부터 지하 4,228m 사이의
지층가운데 총 90m두께의 유전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곳에서 현재
하루 2,713배럴의 원유가 시험생산과정에서 분출되고 있다고 했다.
**** 마두라유전의 3배 넘어 ****
이같은 산유량은 마두라 KE-2유전의 일산 900배럴의 3배가 넘는 양으로
경제성이 있으나 대형인 북예멘 마리브유전의 일산 18만배럴에 비해선
소규모이다.
**** 올해안에 1개공 추가 시추...내년 본격 생산 ****
유공등 B-12광구개발사업 참여업체들은 올해중 탐사정 1개공을 추가
시추한뒤 내년에 평가정을 뚫어 정확한 매장량을 확인, 본격적인 원유생산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유공은 지난 87년 6월30일 동자부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아 B-12광구 개발
사업에 참여한 이후 지금까지 870만달러를 투자했는데 현재 생산량을 기준,
최소한 2년반이면 투자비를 모두 회수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4년부터 석유사업기금을 활용, 성공불융자제도를 통해
해외유전개발사업을 지원해 왔으며 지금까지 모두 6,800만달러를 해외유전
개발업체에 지원했다.
1만여개의 금융기관과 전산망연결을 완성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