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일부 부유층의 과소비사치풍조에 편승, 외국의 수출상과 짜고
호화외제가구를 수입하면서 수입가격을 속여 탈세하거나 비밀공장등에서
외제품을 모델로 해 만든 가짜가구를 외제품으로 둔갑시켜 원가의 5-10배의
가격에 판매, 폭리를 취해온 외제가구상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 모조외제품 60-70억원어치 판매 ***
서울지검 특수1부 (심재륜부장검사 / 함승희검사)는 21일 호화외제가구
수입상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서 1차로 이같은 방법으로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서울강남구도곡동228의3 영동백화점가구점및 그랑프리백화점
가구점대표 박상창씨(35)와 강남구논현동58의2 르네상스가구점대표 백양씨
(45)등 가구점업주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및 사기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강남구논현동 126의2 뉴월드가구점 부사장 박건희씨(39)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그레이스가구점 대표 우관재씨
(45)등 2명을 수배했다.
구속자는 다음과 같다.
<> 박상창 (35 /서울중량구망우동 512의43)
<> 백양 (45 / 서울관악구신림3똥 623의2)
<> 박준길 (32 / 서울성동구자양동694 한창주택 1의205)
<> 이만영 (59 / 이랄테코가구점 대표 / 강남구논현동 255의9)
*** 수입상과 짜고 세금포탈도 ***
검찰에 따르면 영동백화점내 5층가구점대표 박씨는 지난1월부터 벨기에제
벨다, 독일제 히몰러등 고급외제소파를 수입한 뒤 이를 모델로 국내가구
제조업자인 최모씨를 시켜 염천교 가죽시장등지에서 구입한 저질자재로
모조외제품을 만들게 한뒤 이 제품을 서울강남의 부유층에게 수입완제품인
것처럼 속요 판매하는등 작년 한해동안의 실매출이 13억원에 이르는데도
세무당국에 과소신고,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등 모두 4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있다.
또 르네상스가구점 대표 백씨는 지난 5월13일 시내가구점에 구입한 교자상
1개를 중국산가구라고 속여 이를 110만원에 파는등 지금까지 같은 방법으로
구입한 국산가구를 중국 혹은 홍콩에서 수입한 외제인 것처럼 속여 25회에
걸쳐 팔아 모두 7,15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는 한편 이탈리제소파등
가죽를 수입하면서 수입관세및 특별소비세등을 포탈하기위해 이탈리아가구
제조회사인 셔토닥스사 무역담당자와 짜고 신용장상의 수입가격을 실제가격의
40-50%로 낮춰 기재하는 수법으로 관세 676만원등 모두 880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했다는 것이다.
이들과 함께 구속된 뉴월드가구 대표 박준길씨(32)는 르네상스가구점대표
백씨등과 같은 방법으로 이탈리아 셔토닥스로부터 응접요의자등을 수입하면서
이 회사무역담당자와 짜고 관세 1,300여만원등 모두 1,500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조사결과 구속된 외제가구상들은 겉으로는 일부 수입가구를 취급하면서
뒤로는 국내영세업자들이 제작하는 모조외제품을 1조당 100만-150만원에
구입, 소비자들게게 외제가구로 속여 1,000만원이 훨씬 넘는 가격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