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비축원자재가 팔리지 않고 있다.
20일 조달청에 다르면 올해 알루미늄 니켈등 24개 비축원자재 2,000억원
어치를 중소기업들의 기초원료로 방출할 계획이었으나 상반기중에 연간목표의
18.5%인 370억6,900만원어치밖에 나가지 않았다는 것.
*** 지난해 크게 인기...시중보다 싸 구입경쟁도 ***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부비축원자재는 방출가격이 시중보다 5-15% 정도
저렴하고 국제시장가격의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관련 협회나 기업들이 서로
사가려고 경쟁을 벌였었다.
*** 노사분규 / 수출부진 탓 ***
이는 올상반기 동안에 자체 비축여유가 없는 중소업체들이 노사분규 및
수출부진등으로 생산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조달청은 올해 비축계획을 세운 니켈 아연 전기동 페로크롬
페로망간 페로바나듐 코발트파우더 연마재등 8개 품목을 전혀 사들이지
못하고 있다.
6월말 현재 비축물자도 지정된 24개 원자재중 동설 중석광 압연용고철
고지 원목 칩보드 규소철 페로망간 페로바나듐 코발트파우더 연마재등
11개 품목은 재고량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 니켈등 8개품목 재고량 그대로 ***
품목별 방출실적은 알루미늄이 6,346톤 118억4,200만원어치로 연간목표
금액의 15.9%에 머무른 것을 비롯 연5,200만원 (1.4%), 주석 15억1,000만원
(25.6%) 선철 8억4,500만원 (13.5%), 생고무 3,500만원 (0.6%), 화학펄프 141
억5,000만원 (24.3%) 어치의 수준이었다.
특히 올해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던 전기동 고지
스테인리스선재 연마재등은 상반기중에 전혀 방출되지 않았다.
이에 반해 국제원자재시장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분당 일산등 신도시개발
등에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 주석광 원목 칩보드 페로크롬등 4개 원자재는
연간 방출예상액의 59-100%까지 팔려나갔다.
이에 따라 745억원어치를 구매, 비축할 계획이던 알루미늄은 연간목표의
15.1%인 700톤 112억7,700만원선에 머물렀으며 압연용고철 1,438톤 (28.7%)
생고무 1,339톤 (22.7%) 화학펄프 2,331톤 (6.9%) 고지 58톤(3.9%)등을
비축했을 뿐이다.
이는 당초에 세웠던 비축계획 (2,000억원) 의 12.3%인 246억7,000만원에
머무른 저조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