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곡물메이저이며 미국의 다국적 곡물가공업체인 카길사가
국내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식용유업계등 관련업계와 콩 경작 농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 카길사, 이미 외국인 투자 허가 신청 해놓고 있어 **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길사는 한국을 유망시장으로 판단, 이미 외국인
투자허가 신청을 해놓고 최근에는 휘트니 맥밀란회장이 내한해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이에따라 경제기획원, 재무부, 농림수산부등 관계부처는 이에대한 의견을
조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재무부, 곧 허가여부 결정할 예정 **
특히 주무부서인 재무부는 곧 외자사업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허가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국내 시장에 카길사가 진출할 경우 식용유업계는
물론 40여 중소제유업체및 사료업계가 거대한 다국적기업의 시장지배력에
의해 도산위기를 맞게되며 유채와 콩 재배농가에도 결정적인 타격을 줄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카길사, 연간매출 320억달러(2조여원)의 세계적 곡물메이저 **
카길사는 자본금 25억달러(1조7,000여억원), 연간매출 규모 320억달러
(22조여원)의 곡물메이저로서 이미 콩가공, 사료, 옥수수가공등 곡물가공업
전분야에 걸쳐 세계각국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원료농산물 확보에서
가공까지의 축적된 노하우와 자본력으로 국내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국내식용유업계, 카길사와의 자유경쟁은 불가능해 **
동방유량, 제일제당, 삼양식품등 국내 식용유업계는 현재 콩가공 제품의
수요정체로 가동율이 60%이하로 떨어져 있는데다 국내 경작농가의 대두와
유채를 수입품 국제시세보다 6배이상 비싼가격으로 인수해 경영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카길사와의 자유경쟁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다.
** 진출하면 국산대두의 경작기반 완전 붕괴 우려 **
이와함께 지난 85년이래 국산 콩은 정부에서 수매, 국제가격보다 6배이상의
비싼가격으로 식용유 3사에 배정하고 있으며 대두유 수입이 자유화되는
91년부터는 재정부담을 감수하면서도 농가를 보호할 계획이나 외국업체가
진출할 경우 대두까지도 수입자유화의 압력을 버티지 못해 국산대두의
경작기반이 완전 붕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진출의 경우 식용유/사료시장도 외국자본 지배하에 떨어질 우려 **
카길사에서는 이미 곡물수출을 위해 카길코리아라는 자회사 외에
영흥물산을 인수, 일일생산 300톤규모의 사료공장을 가동중이며 지난
연말에는 선물거래 중개업체인 CIS를 설립해 밀, 콩, 옥수수등의 국제교역을
관장하고 있다.
이처럼 카길사의 영향력이 곡물관련 산업 전반에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식용유 제조업에 신규로 참여할 경우 식용유는 물론, 대두박과 2조원규모의
사료시장도 외국자본의 지배아래 떨어질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 관련업계, 대응책 마련뒤 국내시장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 **
이에따라 관련업계는 일본이 대두수입자유화가 이뤄진 10년이후에 식용유
정제업등 관련업에 외국인 투자를 허용했듯이 국내 대두가공업계와 콩재배
농가에서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한 다음 외국업체 진출등 국내시장개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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