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동식 투자패턴 탈피하라 ****
증시가 유례없는 폭장장세를 이루거나 대폭락사태를 맞이할때마다 새로운
투자이론이 탄생하게 된다고들 말한다.
이 때문에 시대적 상황에 따라 수많은 이론가들도 등장하게 마련이다.
최근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증시를 기술적인 지표로 해석하는 것보다 증시를
둘러싼 심리적요인으로 설명해보려는 이론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증시에서는 심리적요인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주장하는
이론가들중의 한사람인 데이비드 N 드레맨이 집필한 증시와 심리학"(Psycholo
-gy and the Stock Market)이란 저서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식투자는 심리전쟁"이라는 표제로 일본에도 널리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는 이 책의 주요내용을 간추려 본다.
**** 투자전략 인기주보다 대기업 선정하는 쪽으로 이뤄져야 ****
주식시장에서는 시장가설이나 투자분석이론등의 효율성이 그리 높지 않다.
그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훨씬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수익을 예측하는 이론은 현재의 경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을 바닥에 깔고 있는 위험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전략은 인기주보다 인기가 없는 대기업을 선정하는 쪽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때문에 심리적인 흐름을 잘 볼줄아는 투자자는 늘 고독하다.
단기적으로는 자신이 사들인 비인기주보다는 인기주의 가격이 잘 올라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와는 달리 효율적 시장가설을 믿는 투자자들은 그들이 투자한 가격과
그 주식의 가치는 일치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주가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조금만 바뀌어도 급속히 변하는 것을
경험해 오고 있다.
이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내재가치보다는 투자자들의 개별종목과 시장
전체에 대한 심리적반응과 여러가지 정보의 해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따라서 어느종목의 가격은 기업의 현재가치, 정보의 해석, 투자자의 심리
상황등이 어우러진 함수관계로 풀이할 수 있다.
보통 정보의 해석과 심리적반응은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변화의 폭을 가중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실제가치는 소폭 변하더라도 심리적요인으로 주가는 몇배나
변하는 사례를 찾아볼수 있다.
심리적요인은 일반투자자가 읽기에는 어려운 것이지만 정보해석에도 큰
영향을 미칠정도로 중요한 것이다.
큰장이 설때는 심리상황이 정보나 기업가치에 우선 하게 마련이다.
**** 기업의 가치 주가 적정수준가까지 끌고가는 변수 염두에 ****
그러한 가운데서도 기업의 가치는 주가를 적정한 수준으로 끌고가는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증권분석에 사용하는 내재가치이론을 적절하게 구사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사 영업실적추이 경쟁관계 성장력 수익성 경영자의 경영능력 공장의 입지
조건, 재무내용등을 일일이 체크해야 된다.
이 방법은 매우 이론적이고 정확해보인다.
그러나 그속에는 아득한 장래까지 수많은 가정을 설정해 놓고 있어 위험한
요소가 많다.
이들 이론이 앞으로의 상황이 모두 현재와 같다고 가정한 내용들은 심리적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현재의 경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당기의 이익에 지나치게 구애되어 다른 중요한 요인들을 경시
하게 된다.
기업의 수익예상을 올바르게 평가했다면 다른 모든 요인도 예상대로 될
것이라는 독선적인 사고방식이다.
아마추어나 전문투자자를 불문하고 투자 종목결정에 있어서 수익전망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위험하다.
장기적으로는 시장평균을 웃도는 투자성과를 올린 성장주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기주리스트에서 수많은 종목들이 지금은 빠져있는 것을 발견할수
있다.
인기주에 대해 강하게 일고 있는 투자심리는 보통 1년이내에 조정국면을
맞게 된다.
다시말해 인기주의 경우 투자성과가 언제나 보장된다고는 볼수 없다.
이는 바로 전문가나 큰손에 의해 인기주가 연출되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불문하고 인간은 같은 종류의 과오를
규칙적으로 되풀이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것에 유의하면 시장평균보다 높은 투자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점에 착안한다면 투자전략은 비인기종목을 선호하는 쪽으로
구사되어야 한다.
PER(주가수익비율)가 높은 성장주나 인기종목을 따라다니는 투자는 피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실속없이 인기만 높은 신규공모주에 대한 투자도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 비인기 대기업주식에 관심 둘만 ****
최상의 투자는 인기없는 대기업주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대기업은 도산하는 사례가 적고 경제상황이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회복불능한
수익성 저하를 겪는다 하더라도 단기간에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 경험이 적은 투자자 대기업 주식에 투자 ****
이 때문에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일수록 대기업의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은 회계조작을 하는 경우가 적다.
이것은 초보투자자의 결점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중소형주를 선정할 경우에는 복잡한 회계처리를 하는 사례가 많아 재무제표
의 각주를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은 또 균형잡힌 감각을 갖춰야 한다.
기업정보를 다른 투자자들보다 언제나 잘 알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비슷한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 때문에 기업에 관한 호/악재에 너무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말은 쉽지만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또 투자자가 절대적인 자신을 갖고 종목을 선정하더라도 틀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른 종목으로 보충할 수 있도록 분산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증시를 좌우하는 변수가 심리적인면에 있는 이상 투자자는 인기에 편승하는
투자패턴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장의 움직임과 같이 스릴을 즐기는데서 탈피해야 한다.
시장의 움직임과 달리 투자하고 많은 정보를 외면한다는 것은 고독한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자기가 매입한 비인기주보다 인기주의 가격이 뛸지도 모른다.
또 시장여건이 나쁠때 주식투자를 하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웃음을 살지도
모른다.
자신이 선택한 길과는 시장이 거꾸로 움직이더라도 자신의 코스가 건전
하다는 확인을 거듭할 수 있어야 한다.
이길만이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을 웃도는 투자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제시한 주식투자전략은 근본적으로 기형적이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심리적측면을 가장 잘 이용한 의도적인 방식이다.
투자는 매우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잘 짜여진 투자전략을 인간성이라는
장애가 가로막고 있다.
성공투자를 위한 계획을 짜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이를 실행하는데는 강한
독립심과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