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의 주요당직자들은 7.19개각 내용과 성격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서도 그 후속조치로 당직개편이 있지 않을까하는데 대해 더 깊은 관심을
표시.
박준규대표위원은 이날 아침 8시40분께 당사에 나와 자신의 집무실에서
개각내용을 보도진에게 알려주면서 "몇달전부터 개각논의는 있었으나
그 시기를 검토해와 이제 단안을 내린것"이라고 말하고 당직개편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당직개편을 건의한일도 없고 아는바도 없다"고 설명.
박대표는 안기부장의 교체에 대해서는 "그동안 야당측에서도 책임을
지라고 하니 바꾼것 아닌가"라고 말해 인책성격이 있음을 비치면서 "그동안
바꾸라고 한 여론의 대상이었던 장관들은 모두 바뀐셈"이라고 나름대로 평.
박대표가 현재로써는 당직개편이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영등포을 구선거가
끝난후 정기국회를 앞두고 개편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당내의
일반적인 관측.
민정당측은 이번 개각에서 당출신인사의 수자가 그대로 유지된데 대해서는
안도하고 있으나 인선과정에 당측이 깊이 간여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
박대표가 사전에 어느정도 협의를 받았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정식통고
받은것은 하루전인 18일하오 였으며 이종찬 사무총장은 19일 아침일찍
박대표로부터 전화를 받고서야 개각사실을 알았으며 김윤환 원내총무는
외유중.
민정당의 관계자들은 개각내용중 박철언 청와대정책보좌관이 정무제
1장관으로 옮겨 앉은데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하면서 앞으로 그가 여야를
막론하고 각계인사들과 두루 정치적인 접촉을 시도할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