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개방을 앞두고 이에 대비한 준비가 빠르게 진행됨으로써 앞으로의
증시가 자본시장 개방일정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오는 92년부터 본격화될 자본시장 개방의 속도가 경우에 따라서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짐으로써 각 증권사와 투자자들이
이에 따른 경영전략및 투자전략을 재검토하려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 국내증시 활성화조짐...시장개방 선행조치 활기 **
19일 증권관계기관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 해외전환
사채의 주식전환허용, 선물거래시장 육성을 위한 제도연구, 채권시장
활성화추진, 증권거래소및 증권회사의 전산망 확충등 자본시장 자유화의
선행조치들이 최근들어 활기를 띠면서 국내 증시 역시 자본시장 자유화에
맞추어 보다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미국등 외국정부/증권업계의 개방압력 거세져 **
이와관련, 당초 계획된 개방일정에 따라 점진적인 시장개방을 추진하려는
정부당국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최근 미국을 비롯,
외국 정부및 증권회사들의 개방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에대한 능동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됨에 따라 증권계도
자본자유화의 조기도래를 전제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채권시장 활성화계획 적극추진등 개방준비태세 갖춰...증권거래소 **
증권거래소의 경우 지잔7월1일부터 전체거래량의 50%이상을 전산매매로
전환한데 이어 100% 전산매매를 위한 준비를 가속화하는 한편 채권시장
활성화계획의 적극적인 추진과 선물거래제도의 도입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자본시장개방의 준비태세가 눈에 띠게 달라지고 있다.
** 외국인 주식소유허용등 자본자유화 대비...증권감독원 **
증권감독원 역시 해외전환사채에 대한 주식전환규정을 서둘러 마련, 해외
증권발행회사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소유를 허용함으로써 시장개방에 따른
선행조치들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으며 증권회사들도 직원들의 교육과
전산체제의 확충으로 자본자유화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따라 투자자들도 국내증시가 자본자유화의 영향권으로 진입할 것에
대비, 지금까지와는 다른 투자전략을 문의하거나 나름대로 전략을 마련하는
현상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