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이래 급등세를 보여온 전국의 집값과 전세값이 최근 정부의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등에 따라 아파트를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독및
연립주택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도시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15일 현재
전국 37개 도시의 주택매매가격종합자수는 133(85년 12월=100)으로 한달전의
129.9에 비해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값 한달새 2.1% 내려 ***
그러나 이는 1년전에 비해 15.7% 오른 수준이고 6개월전인 작년 12월
15일에 비해서는 12.7%나 상승한 것으로 올들어 집값이 크게 뛰었음을
반영하고 있다.
집값이 최근들어 안정세로 돌아선 것은 특히 신도시개발계획의 영향을
크게 받은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값이 한달사이에 2.1% 하락한 것을 비롯,
전국 37개 도시의 아파트값이 평균 0.5%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 단독/연립주택은 0.2/0.5% 올라 ***
그러나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가격은 0.2%와 0.5%가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한달사이에 집값이 서울 강남지역 1.3%, 서울지역 전체로는
0.8% 하락해 연초이래의 급등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고 대구, 인천,
대전등 지방도시도 0.1-0.2% 내렸다.
그러나 부산과 광주는 각각 0.9%와 0.3% 올랐고 31개 중소도시는 평균
1.3% 상승하는등 지역에 따라 주택가격이 여전히 오르고 있는 곳이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전세값은 하락세 두드러져...서울 1.2% 내려 ***
한편 전세값은 이사철이 지나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져 지난 6월15일 현재
전도시 주택전세 가격지수는 161.9로 한달전보다 0.3% 떨어졌는데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전이 각각 1.2%와 1.8% 내린 반면 부산, 인천등 다른 지방도시는
0.1-0.7% 올랐으며 광주는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