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부동산등 기업보유자산을 적극적으로 처분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긴축정책과 관계없이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문희갑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14일 상오 하얏트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가
개최한 최고경영자조찬회에 참석, 정부는 올하반기에도 계속 긴축기조를
유지하되 상반기와는 달리 보유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의 처분등 눈에 띄게
자구노력을 하는 업체에게는 긴축정책에 관계없이 자금을 지원해 주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지난 기업을 고려 서해안 매립사업 앞당겨 진행 **
문수석은 기업들이 공장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느끼는 점을 고려, 현재
추진중인 서해안 매립개발 사업을 앞당겨 진행시켜 부동산 매각 기업들의
공장부지 확보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인들의 재테크를 통한 불노소득이 사회하층에 불만을 가져와
사회문제를 야기시키는 점도 있다고 지적, 이러한 불노소득을 근원적으로
단절시키는 한편 강력한 회수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동산투기 근원적 억제 **
그는 우리경제가 당면한 과제는 안정기조의 회복과 경제정의의 실현이라고
전제, 특히 경제정의의 실현을 위해 93년까지 60%정도로 추진키로한
과표현실화 계획을 최대한 앞당겨 실시하고 토지공개념 도입확대를 예정대로
시행하는등 부동산투기를 근원적으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91년부터 실시키로 돼있는 금융실명제및 종합과세제도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용흡수력 확대등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으로
중소기업은행의 대출여력을 확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