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광동성 주해 경제특구내에 한국중소기업만을 위한 수출자유지역을
별도로 마련해 주겠다고 제의해와 이곳에 우리나라 중소업체들의 공단이 형성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 및 한국기술개발(주)에 따르면 중국 광동성 주해시는 최근 주해
경제특구내에 30만-40만평의 수출자유지역 성격의 한국공업구역을 제공, 한국
업체가 입주하면 보세가공구역으로 설정해 줄 용의가 있다고 한국기술개발
(주)에 통보해 왔다.
중국측은 이 한국공업구역에 한국업체들이 입주할 경우 세금과 통관검사
등의 면제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한국기술개발(주)측은 투/융자를 지원해 주는 중소 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이곳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몇몇 업체를 시범적으로
입주토록 해 성과를 지켜본 후 더 많은 기업들을 유치, 이곳을 한국 중소기업
해외공단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중국의 제안에 따라 얼마전 국내 21개 중소기업 대표들이 주해
경제특구현지를 돌아보았으며 이들은 주해진출의 타당성여부를 현재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기술개발(주)의 한 관계자는 우리기업들이 단독투자 합작투자 위탁생산
등 여러가지 투자방식중 어떤 것이 유리할 것인지 실무적인 차원에서의 투자
타당성을 분석중이며 이 분석이 최종적으로 끝나 중국진출 의사를 확정짓게
되면 광동성과 연결시켜 우리 기업들을 한국공업구역에 입주토록 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