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강남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종전까지만해도 백화점하면 롯데 신세계 미도파본점등 도심백화점들이
"간판격"으로 떠올랐으나 지난해부터 불붙기 시작한 다점포화경쟁에 따라
기존의 "도심주도"의 백화점판도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남지역에 속속 들어서기 시작한 무역센터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반포레저타운 롯데백화점잠실점 새나라슈퍼백화점등 대형
백화점들이 올들어 점차 자리잡아 가면서 매장면적및 매출면등에서 도심
백화점들을 앞서 나가는등 주도권을 넘겨 받고 있다.
*** 다점포화 경쟁 이후 도심점은 마이너스 실적 ***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도심 3대백화점들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마이너스 9% 신장한 2,909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둔반면 강남지역백화점들은
무려 61%나 급신장한 3,185억원의 매출을 기록, 도심 트로이카시대가 막을
내리고 "강남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특히 12일 전관개관한 롯데월드의 폭발적인 집객력을 이용, 롯데잠실점과
새나라슈퍼백화점이 상승효과를 톡톡히 누릴 채비를 갖추면서 "강남중의
강남"으로 떠오르고 있다.
*** 삼풍백화점 오는 9월 문열어...서울 전역 고객 노려 ***
게다가 올해 유일한 신규백화점이자 "최고급"을 지향하고 있는 서초동의
삼풍백화점이 오는 9월 문을 열고 지역주민밀착형이 아닌 "서울 전역"을
겨냥한 전생활백화점으로 본격영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강남주도"현상은
앞으로 더욱 굳어질 조짐이다.
이와관련, 백화점관계자들은 강남지역 백화점들의 경우 롯데잠실점
현대백화점등 최고급백화점도 포진하고 있는데다 여타 백화점들은 지역주민
밀착형으로 빠른 속도로 뿌리 내리고 있는등 백화점간 차별화도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어 이미 백화점의 강남전성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