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을 필요로 하는 이유 = 한겨레신문사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2가
1-2번지에 소재한 일간신문사로서 <>이 신문사 민권사회부기자 윤재걸(42)이
89. 1.31 - 2.16간 평민당 김대중총재 일행 유럽순방 취재기자단 일원으로
참여, 취재하던중 <>89. 2. 중순 일자미상 상오10시경 방문단 일행이
순방국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시에 체류시 숙소인 포룸호텔에서 방문단
일행으로 동행중이던 평민당 국회의원 서경원(52)과 대화중 윤재걸 기자가
서경원에게 "헝가리까지 와서 취재하고 있느나 북한실상을 알수가 없다.
앞으로 언젠가는 방북해서 취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하자
서경원이 윤기자에게 "윤기자 그렇게 북한실상을 취재하고 싶어? 사실은
내각 작년8월에 평양을 다녀왔으며 김일성 주석까지 만나고 왔다"라고
밀입북 사실을 이야기하자 윤재걸은 놀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귀국후에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약속을 한후
<>89. 3.하순 일자미상 상오 10시경 윤재걸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의원회관 2동 502호에 있는 서경원에게 찾아가 "형님, 헝가리에서 이야기한
것 자세히 한번 들어봅시다"라고 말하여 서경원으로부터 북한방문목적,
입북경로, 입북을 주선한 사람들, 평양도착이후 사항, 김일성 접촉경위,
김일성과 대화내용, 김일성의 반응, 김일성 인상, 김일성과 면담시 가장
인상깊었던 대화, 세습체제에 대한 문의한 사항, 면담후 귀국하기까지의
상황, 이 시점에서 북한방문을 밝히게 된 사유, 북한방문에 앞서 김대중
총재나 김추기경과 상의여부, 지금의 심경등 14개 항목에 대해 약2시간에
걸쳐 밀입북사실에 대한 구체적 사실을 청문한 후 수첩에 그 내용을 기재하고
동소에서 서경원으로부터 입북시 촬영한 사진으로 자강도 항일유적지에서
표주박으로 샘물을 떠먹는 장면의 흑백사진 1매, 주체탑이 보이는 김일성
광장을 배경으로 어린이 2명과 찍은 흑백사진 1매, 북한의 탈곡기 농기구등을
찍은 흑백사진 2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인쇄된 아무것도 기록하지
않은 연분홍색 메모지 20여매를 받아 취재수첩과 같이 한겨레신문사 편집국
윤재걸기자 사무실 철재화일박스속에 보관시킨 바 있으며
<>89.3.하순 일자미상 서경원 사무실에서 김용래(서경원 비서관)등 셋이 만나
서경원 입북사실및 입북증거 자료등에 대하여 입조심하기로 모의하였고
<>같은 시기 이 신문사 편집국장 장윤환, 정치부장 김명걸등 회사간부들이
"윤재걸 기자가 취재목적으로 입수, 제공한 서경원 입북사실및 동
증거자료등을 보관하고도" 불보도 방침을 정하여 자수시까지 보도치 않고있어
<>대공수사상 필요하여 89. 7.3 국가안전기획부에서는 한겨례신문사 대표
송건호에게 윤재걸기자가 서경원으로부터 제공받아 이 신문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서경원 입북시 사진, 메모지등이 서경원 범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물증이므로 제공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한겨레신문사에서는 취재보도이외의
목적으로는 일절 공개 또는 제공할 수 없다고 하면서 관련 증거품 제출을
거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89. 7.3. 하오2시경 윤재걸기자가 한겨레신문사 정치부장 김명걸에게
전화로 취재수첩및 서경원 방북사진을 안기부에 제출해주도록 요청한 바 있고
<>같은날 하오3시경 한겨레신문 사회부차장 왕길남, 이상형이 신문사를
대표하여 윤재걸이 입원하고 있는 강남성모병원으로 병문안을 온 기회에 다시
그들에게 서경원 입북사진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고 인쇄된
메모용지를 안기부에 제출해주도록 요구하였으나 한겨레신문사내 윤기자 구속
관련 비상대책위원회가 "보도목적 이외에는 사용이 불가하다"고 제출을
거부하고 있으며
<>89. 7.4 하오4시경 윤재걸 기자가 김명걸 정치부장에게 다시 취재수첩은
제외하더라도 서경원 입북사진을 안기부에 제출해주도록 요구하였으나 이를
묵살하고
<>89. 7.5 한겨레신문사는 같은 날짜 신문에 서경원 입북시 촬영한 사진을
게재함으로써 같은날 17시께 윤재걸 기자가 한겨레신문사에 "신문에
보도하였으나 자료를 안기부에 제출해달라"고 요구하였으나 역시
묵살하였으며
<>89. 7.6 16시께 윤재걸 기자가 한겨레 신문사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종국에게 또다시 서경원 입북시 촬영한 사진과 메모지를 안기부에
제출해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보도목적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하는등
윤재걸 기자가 한겨레신문사측에 전후5회에 걸쳐 관련증거품을 안기부
수사당국에 제출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한겨레신문사측에서는 이를 거절하고
있기 때문에 피의자 서경원의 밀입북사실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입북사진과 메모지등 물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한겨레신문사 편집실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