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애용하는 포장마차 음식물에 대장균등 다량의 세균이 검출되고
조리시설도 불결해 위생상태가 극히 불량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
*** 해삼 멍게등서 기준보다 760배 세균 검출 ***
서울시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동대문운동장주변, 한강여의도
고수부지, 석촌호수주변등 포장마차 122개소에 대해 음식물과 식수및
조리용구의 위생상태를 검사한 결과 이들 포장마차 모두가 주방및 소독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은채 불결한 식수와 조리용구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해삼,
멍게등 각종 음식물에서 세균이 기준의 760배나 검출되는등 위생상태가 극히
우려할 정도 였다는 것.
시가 식수및 조리용구 6종 542개, 음식물 12종 47점등 592점을 수거,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들 포장마차 모두 위생상태가
불량하며 검사대상의 65.7%인 389점이 음식물, 또는 식수및 조리용구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 식수의 경우 1ml당 40만마리 잡균 검출...기준치의 4,000배 ***
특히 검사결과 식기세척에 이용하는 행주, 개숫물, 도마, 칼, 식기에서는
수거물의 반이상에서 기준치를 넘는 다량의 세균이 검출됐는데 동대문운동장
주변포장마차에서 수거된 식수의 경우 1ml당 40만마리의 잡균이 검출돼
기준치(1ml당 100마리이하)의 4,000배에 달했다.
음식물의 경우 해삼, 굴, 대합, 멍게등은 수거량 전부에서 대장균이
검출됐고 김밥은 전체의 83.3%, 골벵이 67%, 튀김/오뎅이 33.3%순으로
대장균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석촌호수주변에서 수거된 김밥의 경우 일반세균이 기준치의 760배나
되는 3,800마리의 일반세균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