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양책설 주종...장세 역전 거듭 ***

주식시장이 주가급등락현상이 되풀이 되는 불안정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이같은 루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히 커 "루머시장"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이다.
연 10일간 속락이라는 새로운 기록은 세우기도 했던 주식시장이 주초에는
증시부양대책이 곧 발표될 것이라는 루머와 함께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고
이같은 기대감이 흐려진 주중반이후에는 다시 약세로 기울기도 했다.
*** 하루 등락폭 22.53포인트나 기록 ***
전장한때 전날보다 8.53포인트가 떨어졌던 종합주가지수가 후장에는
14.00포인트 상승으로 돌변, 등락폭 22.53포인트라는 대역전극을 기록한
7일 역시 증시주변에 난무한 각종루머들이 주가급반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물론 대우증권을 비롯한 몇몇 증권회사들의 대규모 상품매입주문도 상당한
도움이 됐지만 특히 이날은 어디까지나 근거 있는 얘기인지 갈피를 잡을수
없을 정도로 각종 루머가 난무했다.
*** 유/무상 관련내용은 별 무영향 ***
7일 나돈 주요 소문으로 노대통령이 증시발전위원회 구성을 지시했다는
루머부터 시작, 거액의 신당창설자금 유입설, 재무부장관의 증시부양대책마련
지시설, 큰 손 개입설, 하반기경제운용대책의 수정발표설등을 꼽을수 있고
또 재무부관료에 대한 인책인사소문까지 나돌기도 했다.
이에따라 잔뜩 불안해진 일반투자자들의 심리를 이용, 일부세력들이
의도적으로 소문을 퍼뜨리면서 주가조작을 시도하는듯 하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어쨋든 이같은 루머들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또 증권당국자들의
냉담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점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 현상이라고 하겠다.
이처럼 장세전반에 영향을 미칠만한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가운데 개별
기업관련루머는 더욱 힘을 펴지 못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주가 약세현상이 계속되고 매수주문도 감소됨에 따라 유/무상증자설의
위력도 더욱 감퇴,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영원무역 한국석유 국제종금 동양시멘트등의 증자설이 나돌았지만 주가는
대부분 혼조세를 면치 못했고 "무상증자를 검토중"이라고 공시한
대우증권이나 9월안에 유/무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한 동양증권 역시
주가가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률은 여타 증권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제일정밀과 동양기전은 쌍용투자증권, 반도스포츠는 동서증권
창구에서 집중매집중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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