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가 해외에 건설한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물건이 국내로
역수입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원화절상과 국내의 고임금등으로 장차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금성사의 경우 미 헌츠빌공장으로 컬러TV 1만대 들여와 ***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금성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미 헌츠빌
공장에서 생산되는 26인치와 28인치 대형 컬러TV 1만대를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고 있으며 곧 35인치 대형 TV도 수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대형TV의 핵심부품인 대형브라운관의 공급선인
일본이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놓고 물건도 제때 조달해 주지 않는등
횡포를 부리는 경우가 많아 생산에 큰 지장을 받기때문이다.
따라서 미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핵심부품 공급선의 횡포를 당할 우려가
없어 대형 TV브라운관의 공급도 수월하고 가격도 훨씬 싸게 할수 있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국내로 반입하는 것이 운임료등을 감안하더라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경우보다 생산 원활이나 원가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금성사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 인건비 싼 동남아로부터 부가가치 낮은 제품 도입 전망 ***
금성사는 대형 컬러TV외에도 내년에는 태국, 필리핀등 동남아지역에
건설된 현지공장으로부터 소형TV, 라디오카세트, 선풍기등 다양한 제품을
역수입해 국내에 판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인건비가 싼 동남아 현지공장으로부터는 비교적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들이 많이 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성사외에 삼성, 대우등의 가전사들은 아직은 자사 해외공장이 생산한
물건을 국내로 역수입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는 않으나 국내의
높은 인건비부담등을 고려할때 장기적으로 역수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관한 기본방향설정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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