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만의 노동비용은 전년보다 17%가 올라 미국의 주요교역상대국중
최대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만에 이어 영국의 노동비용상승률은 11.8%로 두번째, 한국은 11.2%로
세번째로 노동비용상승률이 높은 나라로 확인됐다.
***미 노동통계 11개 교역국대상 조사 ***
미 노동통계국이 5일 발표한 미국의 11개 주요교역상대국의 노동비용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개국의 캐나다와 일본의 노동비용상승률이 각각
10.9%와 10.5%로 나타나 노동비용 상승률이 10%를 넘은 국가는 모두
5개국이었다.
이밖에 스웨덴의 노동비용상승률은 7.9%, 덴마크 3.4%, 이탈리아 2.9%,
서독 1.8%, 네델란드 1.0%였다.
미국의 노동비용상승률은 0.3%에 불과했으며 프랑스의 노동비용상승률은
오히려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달러하락이 주인...미무역적자 개선 ***
미 노동통계국은 경쟁국들의 노동비용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작년
6월부터 시작된 달러가치하락에 의한 달러표시생산비의 증가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경쟁국들의 노동비용상승은 대미수출가격을 높여 미국의 무역적자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가치의 급격한 변동은 최근 국제무역의 흐름을 크게 뒤바꿔 놓고
있다고 미노동통계국은 덧붙였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수출액은 총 3,210억달러로
수출증가율은 전년보다 2배가 높은 2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