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의 전산매매 확대로 증권투자자들의 투자패턴이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산매매가 대폭
확대됨으로써 하루 총거래량가운데 전산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수준을
유지하고 매매체결 결과가 투자지들에게 신속히 알려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행도 이에 맞추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 전산매매 확대이후 체결 결과 곧 바로 알 수 있어 ***
특히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종전같으면 매수, 또는 매도주문을 내고 그
다음날에야 알수 있었던 체결결과가 전산매매확대이후 곧바로 알수 있는
장점을 이용, 매매체결이 안됐을 경우 즉시 주문을 정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작업매매가 대종을 이룬 지난 6월의 경우 하루 평균 호가건수는 9만
1,877건, 주문의 정정및 취소건수는 8,547건으로 정정및 취소 비율이 9.3%
였으나 전산매매가 65%이상으로 확대된 이달들어서는 하루 평균 호가건수
8만8,582건, 정정및 취소건수 9,365건으로 정정및 취소 비율이 10.6% 로 1.3%
포인트나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투자자들이 낸 주문의 결과가 즉시 알려짐으로써 체결이
안된 것으로 타나날 경우 호가를 바꾸어 다시 주문을 낼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거래량 늘어나면 주문의 정정비율 더 높아질 예상 ***
최근의 경우 증시의 침체로 거래량이 적은편이어서 정정 또한 적은 편이나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거래양이 늘어나면 주문의 정정비율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 전산매매확대이후 주문을 내고 다른 일을 보는 종전과는
달라 체결결과를 수시로 체크, 가격변화에 대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