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침체를 보였던 중고차시장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활기를
되찾고 있다.
*** 이달들어 하루평균 판매량 10여대에 달해 ***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안평과 강남, 강서등 서울지역 중고차시장에서는
여름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중고 승용차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어나 지난 4월이후 오랜동안 침체됐던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보름전까지 만해도 시세는 높고 거래는 한산해 업체당 하루 평균 판매량이
2-3대에 그치는등 거의 "개점휴업" 상태였던 매매상사들이 이달들어서는
10여대에 이르는등 찾아온 고객들과 일일이 상담에 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다.
*** 소형승용차와 미니버스류 주로 팔려 ***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차종은 프라이드와 프레스토, 르망등 가격부담이
적은 소형승용차가 대부분이며 봉고, 베스타, 그레이스등 미니버스도 가족
동반용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이에따라 매매업자들은 지난 3-4개월 동안의 판매부진을 만회한다는 목표
아래 휴가철 수요를 최대한 확보하고자 여름철에 잘 팔리는 흰색, 빨간색등
밝은 원색계통의 차량을 대량 확보하는 한편 상사직원들에게 친절히 상담에
응하도록 하는등 서비스 개선에 한층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매매업자들은 지난 1일 택시요금 인상 영향으로 앞으로 당분간
포니II, 포니엑셀등 200만원대의 중고승용차를 찾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 벌써부터 이들 차종을 대량 확보하기 시작하는등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