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편의점업체의 하나인 미국의 데어리마트사가 이달 중순부터
영업활동을 개시, 한발 앞서 국내영업을 시작한 세븐일레븐과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태인유통과 편의점운영 기술계약을 체결, 우리나라에
진출한 미국의 데어리마트사가 서울 종로구 세종로동에 70평규모의 매장을
마련해 오는 12일 영업을 시작함으로써 지난 5월초 서울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내 프라자상가에 1호점을 개점한 세계최대 편의점업체인 세븐일레븐과
국내시장에서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 원스톱 쇼핑과 편의점(CVS) 스타일로 24시간 영업 ****
데어리마트사의 점포형태는 24시간 영업을 하며 일상생활용품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할뿐 아니라 간편한 아침식사도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CVS)
스타일로 세븐일레븐과 동일한데 "로손"상표를 사용하게 된다.
"로손"은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상표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데 회사측은 식품 의류등 생필품에서부터 신문 잡지류에 이르기까지
3,000여종의 상품을 갖출 계획이다.
또 세븐일레븐과의 차별화를 위해 오리지널상품을 다양화시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인데 특히 패스트푸드의 경우는 상당히 강점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오는 연말까지 서울 용산구 이촌동, 강남구 압구정동 주택가
등 4개소에 직영점을 설치하고 내년까지는 점포수를 15-20개로 확대하는등
90년대 초반까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포수를 200개정도로 늘릴 예정이다.
데어리마트사는 (주)샤니의 계열사인 태인유통과 기술제휴, 지난 2월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며 미국내에서만도 1,500개의 편의점체인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