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능률 고려 체형 맞춰 **
공무원의 의자가 바뀐다.
딱딱한 철제의자가 내년중 개인의 체형과 마수능률등을 고려, 자유로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산뜻한 사무용의자로 탈바꿈한다.
4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48년 정부수립후 40여년동안 공무원들이
앉아왔던 철제의자는 높이가 고정돼있고 색상도 단색(짙은 연두색)이어서
행정능률이 오르지 않을 뿐 아니라 오래 앉을 경우 척추디시크의 질병까지
발생하고 있다.
** "색상도 세련" 허리 보호 배려 **
이에따라 조달청은 공무원 개인의 평균적인 몸무게 키등과 하루 8-10시간
근무조건등을 감안, 의자의 높낮이 조절기능과 허리를 보호하기위한
보조장치를 갖춘 세련된 색상의 의자로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 행정전산망시대 대비 다양한 기능갖춘 의자 보급 **
또 행정기관에 급속히 보급되고있는 개인용 컴퓨터등의 행정전산망시대에
대비,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의자를 만들어 보급하기위해 실내장식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조달청은 이같은 공무원용 의자의 높이 색상 스타일등을 오는 10월말까지
확정, 금속가구조합의 103개회원사중 의자제조업인 남승공업사 한남기업사
중앙산업 애신 부룡기업 선진기업등에서 이를 사들일 계획이다.
** 내년도 예산에 100억원 반영 40만개 보급할 계획 **
이에 필요한 비중은 40만여명의 중앙부서및 지방관서 공무원들에게
개당 2만-3만원안팎의 의자를 보급할 경우 100억원정도에 이를 것으로
조달청은 추산하고있다.
조달청은 이에 필요한 경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키로 경제기획원과
합의를 보았다.
현재 각급 행정기관에 보급된 의자는 서기관급이상이 사용하고있는
#B종(회전식)과 사무관급의 4A종, 일반공무원용의 4B종등 4종류가 주류이다.
이중 대다수 공무원들이 사용하고있는 4B종은 두께 0.8mm의 강철로 된
등판에 얕게 스펀지를 덮은 개당 1만7,000원짜리로 크기는 높이 84cm,
가로 57cm이다.
이 공무원용 의자는 팔걸이가 있기는 하지만 앉은 자리의 앞넓이
(43cm) 높이(39.5cm)가 일정, 체격의 크기에 관계없이 앉아야 하기때문에
10년이상의 장기근속공무원들은 허리디스크질환에 시달리는등 업무의 능률이
오르지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조달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공무원들이 사용하고있는 의자의 모형은
40년전에 만들어진후 거의 변화가 없는 딱딱한 철판의자"라며 "의자의 색상및
기능을 대폭 보완한 제품의 보급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