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카드 회원수가 급증하면서 신용사회가 점차 뿌리내려 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20년전인 지난 69년 7월 국내최초로
신용카드제를 도입한 이래 국민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소비성향이 다양화되면서
신용카드 이용이 급격히 늘어나 88년말 현재 전국 신용카드 가입회원수는
650만명에 사용액은 5조5,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들어서도 회원수가 계속
늘고 있다.
* 현금소지에 대한 불안감해소 회원으로서 할인구매등의 특전 누릴수 있어 *
이처럼 신용카드 회원수가 급증하는 것은 소비자가 구매욕구를 충족할수
있으며 값비싸지만 품질좋은 상품의 할부구입이 보다 용이해지고 현금소지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하면서 회원으로서 할인구매등의 특전을 누릴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제3의 화폐 또는 플라스틱 머니라고도 불러지는 신용카드의
보급이 일반화되고 있으며 특히 대부분의 백화점에서 신용카드를 통한
판매액이 전체 매출액의 50%를 상회, 외상신용거래가 현금거래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신용사회가 점차 정착돼 나가고 있다.
*** 신용카드 38개 은행계카드 4개등 총 46종 ***
현재 국내에서 발행되고 있는 신용카드는 38개의 백화점카드외에 국민,
비자카드등 은행계 카드 4개와 엘지, 위너스등 전문업체카드및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다이너스등 외국계 카드를 포함해 총 46종에 이르고 있다.
이중 장기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계 카드및 전문카드는 마스타카드와 제휴,
해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토록 돼 있으며 같은 카드라도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1회 사용한도액등이 다른 골드와 일반카드로 구분하는 한편 배우자카드와
가족카드등도 별도로 발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의 서비스 내용도 상품의 외상구매활용 일변도에서
벗어나 소액융자, 보험서비스, 국내외 여행알선, 건강진단등 각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돼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