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하나 구하려다 구두굽 다 닳았습니다."
부천에서 수출용 가구업체를 경영하는 박철언(37)씨의 푸념이다.
비록 중소기업이나마 수출만으로 기반을 다진후, 내수시장에 도전해 보려고
서울사무소용 사무실을 얻기 위해 강남바닥을 열흘동안이나 헤매고 다니다
포기한 뒤에 나온 한탄이다.
작년4월부터 서서히 늘기 시작한 사무실수요현상이 88올림픽이후 작년말을
고비로 급증, 현재는 서울 시내 모든 사무실이 동이 났다.
지난3년간 계속된 호경기로 기구를 확장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창업을
하는 중소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사무실의 수요는 늘어났으나 공급이 미처 이를
따르지 못해 부족난이 심화된 것이다.
특히 국제화, 고급화의 추세에 따른 고급사무실의 수요가 늘면서 고급
빌딩의 과부족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실평 20평 정도(분양평수 40평)의
사무실이 가장 부족하다는 일선 관계자의 말이다.
*** 금년말까지 빈 사무실날 전망 전혀 없다 ***
그런데 금년말까지 서울 시내 거의 모든 빌딩에서 빈 사무실이 날 전망은
전혀 없으며 막상 빈 사무실이 난다해도 상승추세에 있는 임대료가 창업
개설이나 확대개설에 큰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말과 비교해 임대료가 올 상반기중에 20% 이상이 올랐다.
*** 월 임대료 최저 1만5,000원에서 최고 3만원...마포지역 ***
마포지역의 경우 작년말 평당 보증금이 평균 20만원, 월임대료 2만원씩
하던 것이 올 상반기중에 22만원과 2만2,000원으로 각각 올랐다.
현재는 평당 보증금이 최저 15만원에서 최고 30만원, 월임대료가 최저
1만5,000원에서 최고 3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 여의도 지역도 30%의 인상률 보여 ***
증권/금융업이 밀집되어 "한국의 월가"로 부상하고 있는 여의도의 경우
30%정도의 인상률을 보였는데 여의도 광장을 중심으로 국회의사당쪽(서쪽)은
평당 보증금 18만원, 월임대료 1만8,000원이며 간혹 빈 사무실이 나기도
한다.
반면 국회의사당 맞은편(동쪽)의 경우 평당 보증금 20만원, 월임대료
2만원대를 형성하면서도 전혀 빈 사무실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4대문 안의 경우 사무실 임대료는 10층이상 건물의 경우 평당 보증금
30만-40만원대, 10층 이하의 경우 15만-20만원대이다.
강남의 삼성역 부근 대로변은 평당 보증금 20만-25만원에, 월임대료는
2만-3만원 수준이다.
서초동지역은 평당 임대가 100만원에 월임대료가 1만2,000-3만원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올랐다.
*** 미리 사무실 얻어 두려는 불안심리 작용으로 임대료 상승 ***
사무실 임대료의 인상은 땅값과 건축자재비, 주변 부동산가격의 인상등이
주요인이지만 사무실의 공급이 부족하자 사무실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때문에 당장 사무실이 필요 없거나 사업을 구상중인 사람들도 미리
사무실을 얻어두려는 불안심리가 작용해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다.
강남, 종로, 중구지역의 일부 빌딩들도 오는7월이나 9월에 임대료를
인상하기로 하는등 사무실 임대료는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다.
*** 오피스텔도 10-20% 인상돼 ***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료는 작년말과 비교해 올 상반기중에 10-20%정도
인상되었다.
마포지역의 경우 현재 주로 주거입주자들이 많은 현대 스타텔이 평당
임대보증금 18만원에 월임대료 1만8,000원, 한신오피스텔이 평당보증금
20만원에 월임대료 2만원 수준이고, 사무입주자들이 많은 삼창프라자의 경우
평당보증금 25만원, 월임대료 2만5,000원수준이다.
*** 사무빌딩 건축계획 100건...서울시 ***
현재 서울시에 심의를 마치고 허가를 기다리는 사무빌딩 건축계획은
모두 100건에 달한다.
공사중인 사무빌딩은 87년 11월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10층 이상 빌딩
32개동, 도심재개발사업지역에 39개동등 모두 71개동에 이른다.
이중 재개발지역에서 올해안에 입주가 시작되는 빌딩은 18건에 17만여평,
90년에는 11건에 12만여평, 91년에 6건 13만여평, 92년에는 4건으로
6만7,000여평이다.
또한 현대그룹을 비롯한 대기업체들의 새사옥마련이 늘어나고 있는데
현대산업개발이 지하철2호선 역삼역 부근에 32층 규모로 신축예정이며,
영풍그룹이 제2사옥을 서린동에 신축중이다.
이외에도 아세아시멘트, 삼미그룹, 동부그룹등이 사옥을 신축할 계획중에
있다.
쌍용증권을 비롯 8개 증권회사가 여의도에 사옥을 신축할 계획이며
국민투자신탁, 기아그룹 제2사옥, 박영사, 일신방직등이 현재 계획중이거나
신축중이다.
*** 임대사무실 45만평 면적 54만여평 추정 ***
서울지역에 임대용으로 공급될 사무실은 45만평 정도이고 필요한 사무실
면적은 54만여평으로 추정되는데 외국기업체나 신규기업체의 사무실 수요
증가로 당분간 사무실 부족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 양재동 개포지구 포이동일대 새로운 업무 상업지역으로 부상 ***
서초동의 법조타운 형성에 따른 상권의 확대로 양재동 개포지구와
포이동 일대가 새로운 업무 상업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분당신도시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이미 교통망이 갖춰진 이점을 안고 있는
이들 지역에 최근 테헤란로 지역 오피스텔 입주자들이 이주해 오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4월 분당신도시건설계획 발표이후 땅값이 크게 올랐으나
상업용지의 경우 평당가가 서초동 양재역 부근의 절반수준으로 아직은
땅값이 싼 편이다.
양재역 부근은 평당 2,000만원을 호가하는 곳도 있다.
사무실의 경우 평당 임대가가 100만원-300만원으로 도로변은 좀 비싸고
도로에서 떨어진 곳은 싼편이다.
지하층의 평당 임대가는 12만원, 2층은 200만원 4/5층은 150만원
수준이다.
작년말 지하층의 평당 임대가는 100만원이었다.
관리비는 없고 수도/전기 사용료만 개인이 부담하면 된다.
아직은 70%의 개발여지를 남기고 있는 지역이라서 일정한 가격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은채 폭넓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30-60평 사이의 사무실이 주종을 이루는데 현재 40평정도의 신축사무실이
많이 나오고 있고 20평 미만의 소형 사무실은 빈곳이 없다.
현재 신축중인 건물들이 내년 하반기에 완공되고 91년도에 분당의 신도시
건설이 시작되고 수서지구까지의 전철이 연결된다면 수용능력이 무궁한 이
지역이 영동지역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는 현지인들의 얘기이다.
이 지역에 미리 자리를 잡아두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 최근 서울지역 빌딩설계 현황 <<<
(4-5월 설계 / 10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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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층수(지상/지하) 설 계 자 용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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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826-24 1212/3 영 종 합 오 피 스
" 702-23 1010/4 태 평 "
" 642 1010/3 간 삼 "
" 707-25 1010/3 향 건 축 "
" 837-20 13/5 예 건 사 오피스텔
" 676 20/7 공 간 오 피 스
" 726 16/4 예 건 축 "
서초동 1316-4 10/5 신 신 오피스텔
" 1598-3 16/6 공간구성 오 피 스
" 1039-3 10/5 서원건축 "
" 8424-2 14/5 대 동 "
" 1338-21 20/6 남경제일 "
" 1660-912 10/4 회 산 "
" 133-18 15/4 신조건축 오피스텔
서초2동 1365-23 9/3 예 청 오 피 스
양재동 275-1 20/6 서울건축 "
" 253-11 8/2 미래환경 "
상계동 2-506 8/3 영 건 축 "
" 3-28 9/3 신 신 "
장안동 413-5 10/4 영 건 축 "
" 304-1 18/6 내외건축 "
무교동 89 15/5 신 신 "
방이동 66-28 10/3 세일건축 "
문정동 194 10/4 반 도 "
봉천동 1568-3 10/3 세 일 오피스텔
구로동 106 10/3 내외건축 "
당산동 121-107 10/4 삼정건축 오피스텔
구의동 252-14 10/3 대 흥 오 피 스
삼성동 158 9/4 정림건축 오 피 스
길동 788-2 10/4 영 건 축 오피스텔
서소문동 120-23 16/3 고려건축 오 피 스
번동 446-13 19/6 서원건축 "
신천동 11-6 17/5 아람건축 수협전자
계 산 소
한강로3가 16 20/6 일우건축 오 피 스
갈현동 산1392 12/2 동 익 "
대치동 983-10 8/3 한 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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