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맨들의 항공권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해외여행자유화조치가 취해진 이후 해외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7-8월 하계휴가(유학생들의 방학포함)를 맞은 승객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회사일로 급히 1-5명씩 출국하려는 비즈니스맨들이 항공권 및
좌석을 구하지 못해 상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경우마저 있다.
**** 여행사마다 조달전문가 물색도 ****
1일 항공사 및 여행업계에 따르면 상용으로 해외에 나가는 출장의 대부분이
떠나기 5-10일전에 급작스레 결정되기 때문에 일반 여행객들이 몽땅 차지해
버린 항공좌석을 마련하느라 비즈니스맨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 것.
**** 급한출장 아예 3국 우회출국 ****
항공권구입이 어렵자 일부 종합상사 및 해외지사망이 많은 업체들은 해외
출장의 상신을 최소한 보름전에 하도록 회사의 내규로 정하고 "긴급"시의
항공권조달에 대비, 5-10년의 여행사 근무경력자들을 물색하고 있다.
이같이 상용항공권의 구입이 어려워지자 비즈니스맨들 사이에는 "바이어
상담보다 더 힘든 것이 항공권 구입"이라는 불평이 터져나오고 있으며 외국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3국으로 일단 출국, 우회하기도 한다.
하절기인 7-9월중 대한항공의 미주노선 예약률(출발)은 75-85%에 달하고
있고 동남아 한일 구주노선은 80-95%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 한일노선에 주30여회 취항하는 일본항공의 7,8월 2개월간의 계약률은
75%선을 웃돌고 있으며 노스웨스트항공 케세이 퍼시픽항공등도 주말 90-95%,
평일 70%선을 넘어서는등 서울발 19개항공사들의 예약률도 평균 80-85%에
달하고 있다.
골든벨상사의 경우 특별한 출장이 아닌한 15일전 해외출장 결재를 받은뒤
차질없이 출국할 수 있도록 하며 급한 출장은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
하거나 제3의 위치로 출국, 목적지로 가고 있다.
삼희관광을 통해 연간 40-50만장의 국제선항공권을 구입하는 골든벨상사는
"고객거래선의 급전을 받고 출국하려는데 항공권이 없을때 가장 난처하다"며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야 되는 직원 2명의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일단 나리타
를 경유, 목적지 오사카로 갔다는 것이다.
연간 1,000여건의 해외출장이 있는 럭키금성상사도 출장품신을 가능한한
여유있게 해줄 것을 해당 부서에 당부하는 한편 회사총무부에 여권배치,
갑작스레 터지는 해외출장에 대비하고 있다.
삼광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고 있는 선경은 월 80-90건의 해외출장
중 미수교국을 제외한 일반 출장은 최소한 10-20일전에 준비를 하고 출장
횟수가 많은 한일 노선은 비상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 5월까지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해외여행객 47만2,440명중 23.8%인
11만2,588명이 상용여행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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