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속임수세일로 서울시내 6대 백화점의 실무책임자들이 구속되는등
국내에 백화점문화가 도입된 이래 최대홍역을 치렀던 백화점업계가 또 다른
세일파문에 휘말리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일파문이후 업계 처음으로 이날부터 쁘렝땅
백화점이 전관바겐세일에 들어갔으나 일부입점업체들이 매장을 철수하는
등으로 큰 혼란이 빚어졌다.
*** 일부 입점업체 매장 철수 ***
이같은 사태는 내달 4일부터 동시세일을 계획하고 있는 롯데등 6대 백화점
들이 쁘렝땅측에 "동시세일"에 참여할 것을 요청해왔으나 불응, 쁘렝땅이
독자세일을 실시하자 대형백화점들이 메이커에 압력을 가해 쁘렝땅 세일에
불참할 것을 강요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들 6대백화점들이 동시세일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변경된
백화점고시와 관련, 일부 백화점이 단독세일을 실시할 경우 메이커들의
세일가능일수 (연60일) 가 자연 단축돼 자사세일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들 대형백화점은 쁘렝땅과 자사점포에 동시입점에 있는 업체들에 대해
쁘렝땅 세일에 불참할 것을 강요, 특히 쁘렝땅 1층에 입점해 있던
핸드백업체 "야시로"는 1일 상오 쁘렝땅 매장을 철수하는 소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쁘렝땅측은 "최근 개정된 백화점고시가 지나치게 획일적이라는
것도 큰 문제지만 이를 빌미로 대형백화점들이 담합, 고객나눠먹기식
동시세일을 실시한다는 것은 당국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 표시밖에는 되지
않으며 더욱이 독자세일실시백화점에 대한 부당한 압력은 참다운 세일을
갈망하고 있는 소비자들에 대한 또 다른 기만행위"라고 분개했다.
한편 롯데쇼핑측은 모든 문제는 개정된 백화점고시가 유통업계현실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획일적인 것이어서 동시세일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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