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당국은 청와대경내에 새로운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을 건립할
계획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30일 "현재의 본관 건물은 조선총독부가 이조때의
경복궁후원을 헐고 지난 39년 조선총독부관저로 지은 것으로 이제는 우리
국가의 규모와 민족의 자존심, 그리고 대통령실의 기능측면에서도 제구실을
다하기 힘들어 청와대경내에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를 별도로 신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 금년말 착공 한국식으로 활용 ***
관계자는 "기본적인 설계등이 마련되는 대로 국회에 예산을 요청,
금년말쯤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약 2년반정도 걸린다고 볼때
노대통령의 임기말이나 되어야 입주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현건물 대통령기념관으로 활용 ***
새 건물이 신축되면 2층으로 된 집무실겸 숙소인 현재의 청와대본관
건물은 기념관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청와대부지는 고려 숙종9년 (1062년) 남경의 이궁터로 낙성됐다가 이조
태조 4년 (1395년)에 경북궁 후원으로 바뀌어 과거장, 활터등으로 이용해
오다 일제때 경복궁의 후원을 헐고 상춘지화되면서 39년에 총독의 관저를
현재의 본관자리에 신축, 해방될때까지 관저로 사용했고 45년 군정시에는
내부를 미/일절충식으로 개조, 군정장관관저로 사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