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채발행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불리한 양상이 더욱 심화
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자금난으로 회사채인수를 기피함에 따라 회사채발행 격감 및
발행조건약화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기업들은 전환사채등 신종사채발행을
대폭 늘리거나 계열증권사를 통해 좋은 조건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는등 혜택을
받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도 때문에 발행비율이
크게 느는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 회사채 4,098억원중 대기업이 조달한 자금 2,120억원 ****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발행된 회사채 총 4,098억
9,000만원중 신용도가 높은 금성사등 일부 대기업들은 전환사채(CB) 1,370
억원 및 교환사채(EB) 200억원등 신종사채발행으로 모두 1,570억원을 조달
했으며 쌍용양회와 쌍용건설 및 한독약품도 계열증권사를 통해 55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하는등 대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총 2,120억원으로
전체의 51.7%에 달하고 있다.
신종사채의 경우 확정이자외에 주식전환의 이점이 있기 때문에 발행수익률
6-7%, 인수수수료 1.8-2.5%등으로 발행비율이 매우 저렴하고 계열증권사를
통한 발행 역시 발행수익률 12.5-12.6%, 인수수수료 2.5-2.7%등으로 발행
조건이 양호하다.
**** 채권시장 침체로 인해 중소기업들 자금조달 어려움 겪어 ****
이는 이달중 중소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총 1,468억9,000만원의 발행
수익률이 12.8-12.9%이며 인수수수료도 5.0-6.0%로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과 비교, 채권시장 침체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중 신종사채를 발행하거나 계열증권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전환사채 = 동국무역 100억원(발행금리 7%, 인수수수료 2.2% : 이하같음),
삼미종합특수강 200억원(6%, 2.2%), 유공 500억원(6%, 2.3%), 금성사 400억원
(7%, 2.5%), 아남전기 70억원(7.2%, 2.5%), 성신양회 100억원(6%, 2.0%)
<>교환사채 = 선경 200억원(6%, 1.8%)
<>계열증권사 = 쌍용양회 300억원(12.6%, 2.5%), 쌍용건설 200억원(12.5%,
2.7%), 한독 50억원(12.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