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시즌에 각종 국제대회 겹쳐 ***
*** 롯데 94%등 대부분 "만원" ***
*** 올림픽이후 침체 벗어나 ***
서울의 관광호텔이 88올림픽이후 모처럼 호황을 맞고 있다.
27일 한국관광협회와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올림픽이
끝난후 관광객의 감소로 서울시내관광호텔의 월평균객실이용률은 60%선에
머물렀으나 최근 대형국제회의와 외래관광객의 증가로 27일현재 일부특급의
경우 90%를 넘는등 전반적으로 80%를 넘고 있다.
객실이용률이 90%를 넘으면 개보수객실수를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는
만원인 것으로 호텔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관광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관광호텔 객실이용률은 지난 1월
전국적으로도 1월이후 매월 56.11%, 56.51%, 59.61%로 50%선에서 머물고
있다.
그러나 4월들어 호텔 롯데가 30.7%, 워커힐호텔이 79.2%, 힐튼호텔이
85%를 기록하는등 서울시내 11개의 특급호텔이 대부분 80%선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센츄럴호텔등 2,3급호텔도 객실이용률이 10-20%정도 올라 60%선으로
회복, 관광호텔객실이용률은 평균 70%선을 넘어섰다.
이달들어 쉐라톤워커힐이 26일부터 31일까지 동남아시아 철강협회를
유치하면서 300개의 방을 내주며 현재 89%의 객실이용률을 보이고 있고
호텔롯데도 국제간호학회서울총회 (28-6월2일)에 참가할 일본인들에게
230개의 객실을 내줘 객실이용률이 94%에 이르고 있다.
힐튼호텔도 국제도로연맹 총회를 유치하면서부터 객실이용률이 계속
85%선을 유지하고 있고 조선호텔 롯데호텔 월드등 그밖의 호텔들도 대부분
80%를 넘고 있다.
*** 일부 국제회의 장급여관/대학기숙사 물색 ***
이처럼 호텔이 호황을 맞는 것은 5,6월이 관광성수기인데다 최근
국제로타리클럽회의 (19-22일)와 국제간호학회총회 (28-6월2일)등의
국제대회가 연거푸 열려 약2만5,000여명의 외국인이 입국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내관광호텔은 76개 1만5,725실로 약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 때문에 지난주 로타리클럽회의때는 외국인들이 호텔방을 구하지 못해
장급여관을 이용하기도 했으며 28일 국제간호학회총회의 개막을 앞두고
있는 현재도 약 1,000명이 이대 아세아신학대학등 대학기숙사와 광림교회등
교회숙소등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내 관광호텔은 올림픽을 계기로 약 30개가 신규진출, 객실이 2배로
늘어나 그동안 공급과잉현상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