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붐 불구 강원산업등 파업 여파로 ***
철근생산업체인 강원산업 코스틸등의 파업으로 철근이 심한 품귀를
빚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철근수요의 90%를 차지하는 건설분야의 수주액이
올들어 18% 정도 늘어난데다 연산 60만톤규모의 대형철근메이커인
강원산업의 파업으로 지난 1/4분기중의 전업계 재고 8만2,000톤
까지도 바닥이 나 있는 형편이다.
강원은 지난 15일, 코스틸은 22일부터 각각 파업에 들어가 있다.
이같은 철근품귀는 예년과는 달리 지난 겨울의 건축공사가 꾸준했고
최근 일부업체의 파업으로 도매업자및 실수요건축업자들의 가수요까지
불붙어 철근품귀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철근의 톤당수출가격이 340달러로 내수가격 (14mm기준 22만
7,460원)보다 높아 동국제강 인천제철등 주요업체들이 수출에 치중하는 것도
철근부족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1/4분기 수출은 26만8,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이상
늘었다.
국내 철강 5대메이커인 동국제강 인천제철 강원산업 한보철강 한국철강의
연간 생산량은 370만톤으로 국내수요를 겨우 메워주고 있는데 강원산업의
노사분규가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철근 품귀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한편 상공부는 철근부족난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수출계획량을 10%가량
줄이도록 관련업체에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