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생명보험의 연고모집성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7일 생명보험협회가 지난해말 현재 도시주민 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95.5%인 496명이 친척/친구등 연고 모집인을 통해 보험에 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생명보험의 연고가입율은 지난 82년말의 93.7%, 85년말 94.6%보다
계속 높아진 것이다.
연고별로 보면 <>"친척/친구"가 전체의 54.3%인 28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밖에 <>"우연한 기회에 안 사이"가 16.8%(87명) <>"소개를 통해 안 사이"가
13.7%(71명)나 된 반면 <>"보험가입을 위해 직접 불렀다"는 3.9%인 20명에
지나지 않았다.
이처럼 보헙가입이 연고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은 개인의 보험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많지 못한데다 보험불신감이 아직 크게 불식되지 못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 있어 높은 보험해약율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