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300여사 몰려 최고 316대1 경합 ***
조달청이 지역제한입찰로 실시하는 소형전기공사에 최고 316대1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등 전기가설업체의 정부공사 수주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26일 조달청에 따르면 정부가 발주한 10억원 이상의 토목 건축공사의
마무리 단계로 조달청이 실시하는 1,000만-3,000억원 규모의 전기공사 지역
제한입찰에 보통 150-300여개사가 몰려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 "당첨 희박"...아예 우편응찰도 ***
이 때문에 응찰업체들은 낙찰확률이 희박할 것으로 예상, 아예 입찰현장에
오지 않고 우편으로 투찰금액을 써 보내며 집행기관인 조달청도 부찰제(평균
가낙찰제)의 특징을 감안, 입찰내용을 전광판에 2회로 나누어 공개하고 있다.
*** 1/2종면허 2,800여사 난립 ***
이같이 정부 전기공사에 대한 업체의 수주경쟁이 치열한 것은 전력
6,600V이하의 2종전기면허업체가 전국에 2,000여개, 6,600V이상인 1종면허
업체가 809개사나 난립해 있는데다 정부공사의 전기가설이 일반 단독주택및
빌딩공사에 비해 규모가 커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응찰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3년동안의 전기공사 입찰경쟁률 50-150대1보다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26일 하오 입찰에 부쳐진 서울시교위 수요의 6,900만원짜리 위례중학교
신축교사 전기공사에 서울지역의 176개 1/2종 전기면허업체들이 참석,
불꽃튀는 경합을 벌였다.
또 지난 23일 실시한 2,143만2,000원규모의 노동부 서울남부사무소 증축
전기공사에도 무려 189개업체가 응찰, 예정가격을 초과한 8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가 경합을 벌인끝에 예가의 90.26%를 써낸 상남전력공사가
시공자로 선정됐다.
그런데 이날 응찰업체들중 전체의 70.3%인 133개사는 입찰현장에 오지
않고 우편으로 응찰, "당첨"을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입찰에 부쳐진 400여건의 시설공사중 장림하수처리장
건설조명설비공사에 서울지역의 316개 전기업체가 응찰했고 인천남동공단
1단계지구 가로등설치공사에 311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200대1 이상이 된 공사는 대구과학고등학교 신축전기공사(290개사),
탄천인터체인지 가로등시설공사(283개사), 노량진로 가로등개량공사(259
개사), 남부순환도로가로등개량공사(246개사)등 10여건에 달하고 있다.
*** 조달청, 군별로 묶어 입찰 검토 ***
조달청은 전기공사의 응찰업체가 많아 업무에 일시적인 차질을 빚고
있다고 판단, 등록된 전기업체들을 50개 또는 100개사로 묶어 군제한경쟁
입찰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조달청의 한 관계자는 "낙찰될 확률이 거의 없는 전기공사입찰에 업체
들이 매번 응찰, 입찰 집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도에 등록된
전기업체를 군별로 구분해 입찰에 부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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