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도시 건설지구로 지정한 성남 분당지역 주변일대는 대부분이
서울사람들이 토지 및 임야를 투기목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일교 문선명교주와 통일교재단도 개발지역주변에 엄청난 규모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토지 20만평, 임야 150만평등 모두 170만평 ****
25일 건설부가 국회 건설위의 김동주의원(민주)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건설지역으로 지정된 분당지구의 반경 1km이내 1,000평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보유땅은 토지가 153필지 65만9,093평방미터(약 20만평),
임야가 208필지 500만2,936평방미터(약 150만평)등 총 170만평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토지의 소유자는 95%이상이 서울에 주소를 두고있는 외지인들로써
대부분 투기목적으로 이일대 땅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 통일교 문선명, 통일교재단도 27만평 소유 ****
분당지역에 1,000평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지주들은 여수 도천 이대 서현
야탑 분당 정자 율동 수내 삼평 백현 금곡 궁내 구미등 모두 14개동에 걸쳐
전답 잡종지 및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데 특히 이 가운데는 통일교 문선명
교주와 재단법인 세계기독교 신령협회가 12필지에 걸쳐 88만5,225평방미터
(약 27만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의도 순복음교회, 명지학원등도 토지 소유 ****
문교주는 율동산 85-14번지에 4만5,124평방미터를 서울 용산구 청파동 1가
72-2 자신의 명의로 소유중이며 나머지는 통일교재단 명의로 되어 있다.
이밖에 우학물산, 대양산업개발등 기업체와 여의도 순복음교회, 학교법인
명지학원, 대양학원등도 당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가운데는 전주이씨, 고성이씨, 광주이씨, 청주한씨, 창녕조씨등의
종중땅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 민주 김동주, "재벌 소유여부 추적" 밝혀 ****
김의원측은 이같은 자료를 공개하면서 "1,000평이상 소유하고 있는
대지주들의 명단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기목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이번에 확인된 통일교 소유땅외에 일부재벌들이 대규모 토지 및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추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